백골단 국회로 부른 김민전 '뭇매'…야권 비판 계속

하혜빈 기자 2025. 1.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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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징계 사항 아니다"


[앵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백골단'으로 불리는 청년단체의 기자회견을 도운 걸 놓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의원직 제명까지 추진하겠단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징계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개혁 진영에서 정치를 시작했다가 극우 인사로 달라진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전 의원은 지난 9일 이른바 '백골단'이라 불리는 극우 청년단체 기자회견을 주선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지난 9일) : 눈보라가 휘날리는 밤에도 밤을 지새우면서 한남동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백골단'은 1980년대, 90년대 군부 독재 시절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투입된 사복경찰관들을 부르는 말로, 국가 폭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를 도우며 정계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가 아버지의 5·16 군사정변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 걸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전/당시 경희대 교수 (2012년) : 5·16에 대한 발언, 과거사에 대한 발언들이었죠. 그리고 이때부터 사실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거든요. (박근혜 전) 후보 자신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돕고 지난해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에는 극단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중국인들이 탄핵 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

국민의힘에선 김 의원을 당장 징계할 상황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야권에선 연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어제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백골단' 이 세 글자만으로도 사실 이미 잠을 못 이루신다고 하는 그런 국민들도 계신 그 용어인데 아니, 이게 어떻게 자랑스럽게 국회에다가 소개해 줄 만한 그런 일이겠습니까?]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회부는 물론 의원직 제명까지 추진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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