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추정 인물 또 카메라 포착... 이번엔 관저 바로 앞, 개와 함께

유지영 2025. 1. 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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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11일(토)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또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남동 관저를 24시간 비추고 있는 유튜브 '고양이뉴스' 카메라에 이날 오후 2시 33분경 약 30초 가량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잡혔다.

이 인물이 윤 대통령이 맞다면, 지난 8일 오마이TV 카메라에 잡힌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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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33분부터 약 30초 간... 유튜브 '고양이뉴스' 촬영

[유지영 기자]

 11일 오후 2시 33분경 대통령 관저 바로 앞마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빨간색 원)이 흰색 개 두 마리와 함께 산책중인 모습이 유튜브 '고양이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 고양이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11일(토)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또 카메라에 포착됐다. 흰색 개 두 마리와 함께였다.

한남동 관저를 24시간 비추고 있는 유튜브 '고양이뉴스' 카메라에 이날 오후 2시 33분경 약 30초 가량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잡혔다. 이 인물의 왼쪽에는 다른 남성이 있었고, 주변에는 흰색 개 두 마리가 있었다.

이 인물이 윤 대통령이 맞다면, 지난 8일 오마이TV 카메라에 잡힌 이후 두 번째다. 다만 오마이TV 카메라에 포착됐을 때보다 화질이 선명하지 않고 시간이 짧아 식별하기가 좀 더 힘들다.

이 인물이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까닭은 세 가지 정황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첫째, 위치다. 이번에 찍힌 장소는 대통령 관저 중 가장 핵심부로, 대통령 숙소 바로 앞 잔디로 된 마당이다. 이곳은 경호처 직원 중에서도 핵심들만 접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일 오마이TV 카메라에 찍혔던 장소는 관저 건물을 벗어나 3차 저지선이 있었던 삼거리 앞길이어서 윤 대통령이 일부러 존재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불러일으켰다.
 11일 오후 2시 33분경 대통령 관저 바로 앞마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이 흰색 개 두 마리와 함께 산책중인 모습이 유튜브 '고양이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빨간색 원 안이 흰색 개 두 마리다.
ⓒ 고양이뉴스
둘째, 흰색 개 두 마리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으로 보이는 이 개들은 윤 대통령 추정 인물을 향해 꼬리를 흔들면서 따라다니는 모습이 확인된다.

셋째, 경호원들의 움직임이다. 이 인물이 관저 밖에서 포착되기 수십분 전 경호처 직원들이 주변 건물 옥상에 올라가 주변을 경계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장면을 포착한 '고양이뉴스' 원재윤 PD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곳은 한남동 관저 내 야외정원 '파인글라스'로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산책하는 곳"이라며 "평소 입는 옷이나 걸음걸이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맞다면 왼쪽에 뒤따라 걷는 다른 남성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일 가능성이 크다. 경호처 내 김건희·김용현 라인 강경파로 손꼽히는 핵심 인물이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전날 사표를 제출하고 경찰에 출석한 현재, 김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국가수사본부의 3차 출석요구를 불응한 김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기관의 출석요구를 세 차례 거부한만큼 조만간 체포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던 박종준 전 처장은 긴급체포되지 않고 귀가했다가 이날도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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