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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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생명으로 아는 미 행정부와 모든 미 연방의원이 비판하는 윤석열 친위쿠데타 동조세력을 옹호하는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10일(현지 시각)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 6일자 '더 힐'에 기고한 영 김 의원의 망언과 왜곡으로 가득찬 기고문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미국의 시민, 납세자, 유권자들로서 김 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한국의 극렬 극우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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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더힐’ 기고문, 망언·왜곡 가득”
“전광훈 등 한국 극우세력과 협력 의심”
미주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생명으로 아는 미 행정부와 모든 미 연방의원이 비판하는 윤석열 친위쿠데타 동조세력을 옹호하는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10일(현지 시각)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 6일자 ‘더 힐’에 기고한 영 김 의원의 망언과 왜곡으로 가득찬 기고문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미국의 시민, 납세자, 유권자들로서 김 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한국의 극렬 극우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 김 의원은 정치전문 언론사로 알려진 ‘더 힐’ 기고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세력은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집단”이라거나 “탄핵을 주도한 이들을 포함한 정파들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을 약화하려고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의 보도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탄핵 반대 집회 장면을 무시하고 있다”는 등 이른바 극우 보수 중심의 집회를 옹호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단체는 “김 의원의 이번 기고문은 그 내용이 사실과 법적 근거가 매우 빈약한 일종의 망상과 같아서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그러나 예상대로 이번 기고문을 근거로 마치 이것이 미국 의회나 트럼프 당선자의 입장인 것처럼 ‘아전인수’격으로 왜곡하는 현재 상황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미 하원 15선 의원이자 ‘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한 브래드 셔먼 의원은 지난달 7일 연방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의 근간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동의 헌신’에 기반하고, 윤석열의 ‘계엄령이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을 흔든 세력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공범 동조 세력들이다. 도대체 김 의원이 말하는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집단’이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특히 극우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와 김 의원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도 했다. 이들은 “탄핵 반대를 주도하는 전광훈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영 김 의원을 설득해 한반도평화법안(종전선언)을 무산시켰다’고 한다. 이는 중범죄에 속하는 ‘외국 로비스트 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자백이다. 전광훈을 비롯해 한국 극렬 극우 세력과 협력 관계 여부가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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