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안병훈-김시우 1타 모자라 컷오프… 김주형 공동 11위 점프, 선두권 추격 나섰다 [소니오픈]

김태우 기자 2025. 1.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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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김주형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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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형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 김주형은 이날 선전으로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까지는 3타 차이로 추격 가시권에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반면 이 대회에서 나란히 좋은 인연이 있는 안병훈과 김시우는 1타가 모자라 컷오프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김주형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10일)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2언더파 68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날 선전으로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 종료 현재 공동 선두는 데니 맥카시와 패트릭 피시번(이상 미국)으로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중이다. 김주형과는 3타 차이다.

김주형은 12일 열릴 3라운드, 그리고 13일 열릴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추격을 노려볼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소니오픈에서는 2023년 컷오프를 당한 아픔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기대를 모은다.

1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보기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치러나갔다. 그런 김주형은 경기 후반인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이날 레이스를 기분 좋게 마쳤다. 17번홀에서는 탄성이 나오는 아이언 티샷으로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과 분위기 속에 3라운드를 기약한다.

김주형은 최근 전체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였던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드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PGA투어 첫 대회인 더 센트리에는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소니 오픈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주형은 2022년 PGA 투어에서 2승, 2023년 PGA 투어에서 1승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소니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이후 첫 승에 도전한다.

반면 이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둔 기억이 있어 큰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과 김시우는 아쉽게 컷오프돼 대회를 마감했다. 김시우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고, 안병훈은 2024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예상보다 부진했고, 결국 2라운드에서도 확실히 반전하지 못하며 컷오프를 피하지 못했다.

▲ 2024년 소니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안병훈은 1라운드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컷오프의 아쉬움을 맛봤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의 부진으로 공동 121위까지 처진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로 공동 107위에 머문 김시우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컷오프 기준선(3언더파 137타)에 1타가 모자라 나란히 대회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1라운드 부진이 뼈아팠다.

한편 작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에릭 콜(미국)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131타)까지 뛰어올랐다. 2025년 PGA 대회 첫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서 일본인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2주 연속 일본 선수들의 기세가 거세다. 반면 더 센트리 우승자이자 소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마쓰야마는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2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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