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도 국힘 해체 시위 “백골단 사태에 나치 친위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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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히 기억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11일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범시민총궐기대회'(범시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청소년들이 국민의힘 의원과 당협위원장 50명의 이름을 하나씩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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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히 기억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11일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범시민총궐기대회’(범시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청소년들이 국민의힘 의원과 당협위원장 50명의 이름을 하나씩 읊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관저 앞에 서서 ‘인간방패’를 자처한 이들의 이름들이다.
윤석열퇴진청소년비상행동(청소년비상행동) 소속 청년·청소년들은 이날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엽서를 쓴 뒤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죄 피의자’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은 공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원에 의해 발부된 적법한 영장 집행을 가로막기 위해 나선 비상식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함보경 청소년비상행동 시국행동 제안자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국민으로서, 청소년으로서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들이 적은 엽서에는 ‘역사 속에 내란동조 정당으로 기억되실 겁니다’, ‘반공청년단 내세워 내란수괴 옹호에 앞장서다니, 그러고도 국회의원입니까’ 등의 문장이 적혔다.
특히 ‘백골단’(반공청년단)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극우세력에 힘을 실어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김준호(18)군은 “히틀러와 나치 친위단이 생각났다. 역사를 퇴보시키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수연 청소년비상행동 공동대표도 “우리 청소년들이 백골단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역사에서 배웠고, 영화에서 그들이 시민들을 짓밟던 모습을 봤다”며 “위헌내란정당인 국민의힘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는 쇠퇴하고, 극악무도한 사건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외쳤다.

청소년들은 국민의힘의 보수세력 결집 시도로 해당 진영이 점차 과격화되어 가는 것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백아무개(17)양은 “높은 자리에 있는 국회의원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모쪼록 시위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상처 입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범시민총궐기대회에도 이른 오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 1인분하러 왔습니다', ‘사료값 벌다 뛰쳐나온 전국 집사노동조합' 등 집회의 상징이 된 각양각색 깃발을 노래에 맞춰 흔들었다.
윤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이후 난항을 겪고 있는 사법처리와 탄핵절차에 대한 불안과 그 과정에서 등장한 극단적인 주장에 대한 우려가 시민들 사이에 이어졌다. 집회에 참여하러 온 박수현(27)씨는 “백골단이라는 이름까지 등장한 상황이라 큰 충돌이나 부상이 있지 않을지 걱정된다”며 “경찰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집회를 찾은 박소윤(34)씨는 “답답한 상황이지만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각오는 했다. 헌법재판소를 믿고 덤덤하게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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