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죽인다” 민주노총 게시판에 잇단 윤 지지자 추정 협박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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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노골적으로 위해 협박을 가하는 글이 민주노총 홈페이지 게시판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요구하는 단체를 상대로 백색 테러 위협에까지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노총도 10일 오후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즉각 체포와 구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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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노골적으로 위해 협박을 가하는 글이 민주노총 홈페이지 게시판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요구하는 단체를 상대로 백색 테러 위협에까지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11일 ‘“양경수 내가 죽인다” 협박, 보수난동 극에 달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지난 4일 이후 민주노총 홈페이지 게시판 상담에 협박 메시지가 폭주했다”며 해당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양경수 넌 가족까지 모조리 쑤셔줄게, 길 걷다가 마주치는 즉시”, “민노총 찢어 죽이고 싶은데 방법 문의 드립니다”, “민주노총 간부급 니들 조심해라, 내가 다 처단할 수 있으니깐”, “느그들 내한테 걸리면 화염병 쳐맞을 각오하라”, “민노총 행태가 너무 역겨워서 땅크로 밀어버릴려고 합니다” 등이다.
민주노총은 “반공청년단, 이른바 ‘백골단’이 출범하고, 극우유튜버 ‘신남성연대’ '신의한수’가 내란 선전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민주노총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메시지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윤석열 체포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보수 극우의 백색테러가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겠는가”라고 짚었다.
이어 “1991년 백골단의 쇠파이프로 사망한 강경대 열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해 5월 11인의 5월 열사를 떠나보냈다. 정치깡패가 부활해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을 다 때려잡은 보수의 시대로 되돌리겠다는 건가”라고 묻고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일한 길을 윤석열 체포·구속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윤석열을 관저에서 수갑 채워 끌고 나와, 국격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30대 여성이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행인에게 뺨을 맞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노총도 10일 오후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즉각 체포와 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체포할 때까지 이곳 관저 앞에서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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