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기' 충돌 4분 전부터 기록 저장 안 됐다(종합)

조용훈 기자 2025. 1. 11.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FDR), 음성기록장치(CVR) 모두 항공기 사고 직전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1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에 충돌하기 직전 4분간 FDR, CVR 모두 저장이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 △음성기록장치(CVR) 두 가지다.

사고기인 보잉 737-800의 블랙박스 최장 기록 시간은 FDR은 25시간, CVR은 2시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9명 참사 원인규명 '먹구름', 사조위 "원인 파악 중"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위해 최선…최대한 정보 공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사고 여객기와 충돌로 부서진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의 잔해가 놓여있다. 2025.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FDR), 음성기록장치(CVR) 모두 항공기 사고 직전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12월 29일) 오전 8시 59분 조류 충돌에 따른 기장의 메이데이(조난 신호) 선언 직후 9시 3분 로컬라이저 충돌 직전까지 기록이 사라진 셈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1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에 충돌하기 직전 4분간 FDR, CVR 모두 저장이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조위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 30일 수거한 비행기록장치(FDR). 왼쪽(전원 공급 장치), 오른쪽(데이터 저장 장치)/국토교통부 제공

항공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 △음성기록장치(CVR) 두 가지다. FDR은 항공기의 비행경로와 각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 상태를 기록한다. 이를 분석하면 항공기의 고도·속도는 물론 랜딩기어(비행기 바퀴)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CVR은 조종·관제사 간 대화를 포함해 조종사·승무원 대화, 항공기 작동 상태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사고기인 보잉 737-800의 블랙박스 최장 기록 시간은 FDR은 25시간, CVR은 2시간이다.

사조위 관계자는 "CVR과 FDR 자료는 사고조사에 중요한 자료이나 사고조사는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며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조위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서 CVR 자료를 인출했다. 이후 음성파일 변환(1월 2일), 녹취록 작성(1월 4일)을 마쳤다. FDR은 커넥터(연결선) 소실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로 가져가 사조위 조사관(2명) 입회하에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자료 인출 및 분석을 진행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향후 현장조사 완료시점, 공청회, 그 외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피해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공개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조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joyongh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