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도 버젓이 짝퉁이 팔렸다니”…‘가품’ 몸살 앓고 있는 유통업계, 압수액만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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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이른바 '짝퉁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상품이 가품으로 밝혀지는 일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품뿐 아니라 허위·과장광고 상품도 유통돼 구매에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한 미국 스트리트 의류 브랜드 스투시 제품이 가품으로 밝혀져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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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의뢰에서 줄줄이 가품 판정
2019~2023년 5년간 압수액 1912억원
허위·과장광고 상품도 버젓이 유통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한 미국 스트리트 의류 브랜드 스투시 제품이 가품으로 밝혀져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1월 협력 업체가 차린 매대에서 스투시 맨투맨 티셔츠를 팔았다. 스투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만9000원인 이 제품을 절반에 가까운 9만9000원에 내놓았다.
지난해 말 한 유튜버가 해당 제품이 스투시 정품이 아닌 가품이라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유튜버는 이 제품을 중고거래(리셀) 전문 플랫폼 크림과 한국명품감정원에 의뢰해 모두 가품 판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중고 명품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에서 판매한 루이비통 가방이 가품이라고 밝혀져 비판을 받았다.
번개장터 측은 정품 검수를 통해 불합격으로 판정된 제품에 태그를 잘못 붙였다고 해명했다. 현장 직원의 실수로 검수 대상이 아닌 상품에 부착해야 하는 일반 가격 태그를 부착했다는 설명이다.
번개장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영 실수로 큰 불편을 끼치고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가품 판정 시 구매액의 200% 보상 의사를 밝혔다.
특허청의 ‘위조상품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위조상품 적발로 압수된 물품이 756만점(거래가격 1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의류(67만8138점)가 가장 많았고, 화장품·장신구·가방·신발·시계 등이 뒤를 이었다.
디자인 모방 및 영업비밀 단속으로 형사입건된 인원이 2019년 104명, 2020년 169명에서 2023년 35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허위·과장광고 브랜드를 전수조사해 퇴점 및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쿠팡·11번가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퇴출 제품이 버젓이 판매됐다. 이들 플랫폼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입점해 판매하는 오픈마켓 특성상 문제의 제품을 사전에 검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민원이나 논란이 제기되면 신속히 판매 중단 등 제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브랜드 후아유는 지난해 발매한 ‘구스 다운 점퍼’가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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