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관저 요새화 강화…버스차벽·쇠사슬·철조망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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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뒤 맞은 첫 주말, 대통령 관저 앞은 삼엄한 경비가 계속됐다.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해지자 대통령실경호처는 차벽을 겹겹이 쌓고 철조망과 쇠사슬을 보강하는 등 관저 요새화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1일 오전 뉴시스 취재진이 찾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대통령경호처 버스 차벽으로 가로막혔고, 검은 옷을 입은 경호처 등 인력이 시민의 통행을 경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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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관저 정문 시민 통행 경계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뒤 맞은 첫 주말, 대통령 관저 앞은 삼엄한 경비가 계속됐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체포영장을 재청구했고,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2차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1차 영장보다 긴 3주가량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해지자 대통령실경호처는 차벽을 겹겹이 쌓고 철조망과 쇠사슬을 보강하는 등 관저 요새화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경호처장이 사직하고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데 이어 경호차장 마저 체포 위기를 맞으면서 경호처가 요새화에 총력을 펴고 있다.
11일 오전 뉴시스 취재진이 찾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대통령경호처 버스 차벽으로 가로막혔고, 검은 옷을 입은 경호처 등 인력이 시민의 통행을 경계하고 있었다.
오전 9시30분 기준 관저 정문 앞뒤로 세워진 경호처 버스만 최소 4대다. 관저 정문은 경호처 버스 한 대가 가로로 막고 있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날 한 검은 차량이 관저로 들어가려고 하자, 정문 앞 인력들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장 앞을 막고 있던 버스가 잠시 이동해 길을 내줬다. 정문 뒤에는 또 다른 버스 두 대가 양옆에 세워져 있었고, 검은 차량은 버스 두 대 사이로 간신히 진입했다.
정문 안쪽 진입로 우측은 또 다른 버스가 막고 있었다. 검은 차량은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버스를 비켜 올라갔다. 현재 관저 정문은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이동 통로만 확보해 둔 것으로 파악됐다.
정문 앞에는 경찰 질서유지선이 설치됐고, 그 주변에는 경호처와 경찰 등 인력이 배치됐다. 한 인력은 시민이 질서유지선 앞에 서서 정문을 바라보자 이동하라는 손짓을 하며 길을 안내했다.
외벽을 둘러싼 철조망도 눈에 띄었다. 산길 쪽 철제 울타리 위로 지름 약 50~60㎝의 철조망이 용수철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관저 근처 일부 문은 쇠사슬이 감아진 상태였다.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경호처는 관저를 요새처럼 만들어 경비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에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 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 방안이 언급된다. 경찰이 경호처 버스를 끌어내기 위해 크레인 등 투입을 검토하고, 경호처 버스로 막힌 관저 정문을 뚫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경찰 투입 인력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1차 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군인 200여 명이 3차 저지선을 구축하면서 체포 시도가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경찰은 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던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본부장 2명 등 경호처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박 전 처장에게는 내란 혐의도 적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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