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크레딧]업황 악화에 LG엔솔도 부진…위기의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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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LG화학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NICE신용평가에 이어 롯데케미칼(01117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했다.
등급 전망 강등의 가장 큰 이유는 석유화학 부문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며, 이익창출력이 전지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01117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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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 LG엔솔 실적과 연관성 높다는 이유
롯데케미칼, 은행 보증채로 바뀐 영향에 등급 상향 검토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LG화학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NICE신용평가에 이어 롯데케미칼(01117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했다.
LG화학, 업황 부진에 LG엔솔까지
NICE신평은 LG화학(051910)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실적과 밀접하게 연동된다는 이유에서다.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등급 전망 강등의 가장 큰 이유는 석유화학 부문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며, 이익창출력이 전지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전지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5754억원으로 전년비 73.4% 위축됐다.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다. 게다가 최근 친환경 정책 약화 가능성 대두로 향후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비우호적인 산업환경 변화 요인을 감안할 때 중단기간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화학의 순차입금은 19조3000억원이다. 2025~2026년 중 순투자자금 소요는 매년 약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낮아진 이익전망치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중단기간 영업창출현금 누적에 기반한 잉여현금흐름과 차입부담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롯데케미칼, 신용평가사 3사 모두 ‘등급상향 검토대상’
한신평은 롯데케미칼(01117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등급상향 검토대상(워치리스트)로 등록했다. 한기평과 NICE신평에 이어 한신평까지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이는 롯데케미칼 무보증 공모사채가 은행 보증채로 바뀐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21일 회사채 재무비율 유지의무 조건인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을 미충족해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12월19일 사채권자집회 소집을 통해 이자비용 대비 EBITDA 조건이 삭제되고, 은행권 지급보증과 특별이자 제공 등을 결의했다. 법원 인가가 확정되면 10영업일 내에 지급 보증이 개시될 예정이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신한은행 등과 체결하는 사채보증약정서의 약정 조건은 보증 대상 회사채의 신용도를 보증 은행의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보증사채 전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에 해당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권 지급보증이 제공되지 않는 61-1, 61-2회차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된 이후 현재까지 부진한 실적과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비용 절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 수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의 진척 상황 및 재무부담 완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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