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줘야" 화끈한 KIA, 연봉 조정 필요없다…김도영 또 역사 쓸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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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
KIA 관계자는 김도영과 연봉 협상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어느 정도 대우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은 그런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내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김도영은 연봉으로도 새 역사를 쓰며 화려하게 지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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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대우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의 이번 스토브리그 마지막 과제가 될 듯하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김도영(22)과 연봉 협상이다.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KIA는 지난해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개인적으로도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도영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연봉 협상은 철저히 고과 기준에 기반해 이뤄지고, 또 구단의 샐러리캡도 고려해야 하기에 무한정 많은 금액을 보장할 수는 없다. KIA는 그럼에도 내부적으로 MVP 대우는 해줘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과 연봉 협상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어느 정도 대우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은 그런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형성된 '김도영이 올해 연봉 5억원을 넘길 것'이란 여론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어쨌든 구단은 매우 큰 폭의 연봉 인상을 각오하고 있다는 뜻이다.
KBO는 10일 2025년 연봉 중재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다'고 알렸다. 적어도 KIA와 김도영 사이에 진통은 없다는 뜻이다.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다. 신인이었던 2022년은 연봉 3000만원, 프로 2년차였던 2023년에는 연봉 5000만원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맹활약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등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을 휩쓸었다. 올해 연봉 5억원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긴 하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세계적으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대회 5경기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OPS 1.503을 기록하며 단숨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간을 채우려면 아직 멀었지만,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미 기정사실이 됐다. 선수 본인도 해외 진출 욕심과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제는 이정후 이후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된 김도영이기에 유망주 수준의 대우에 만족하기는 어려워지기도 했다.
KIA 프런트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만큼 선수단에 적정한 보상은 반드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도영에게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말에는 정규시즌 MVP 외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가치까지 포함돼 있다. 적정한 보상은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 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김도영은 2025년 프로 4년차가 된다. 역대 프로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7·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9000만원이다. 다만 이정후는 3년차였던 2019년에 이미 2억3000만원을 받는 선수였다.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다. 이정후의 기록을 넘어서려면 인상액이 훨씬 더 높아야 한다. 지난 시즌 내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김도영은 연봉으로도 새 역사를 쓰며 화려하게 지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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