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전 DREAM… ‘불꽃 열정’ 소방재난본부 [로컬이슈]

김은진 기자 2025. 1.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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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새마음, 새도약
119 종합상황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전누림 행복지킴 안심드림’. 1천400만여명의 경기도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 소방의 2025년 슬로건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9월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자리에 새 둥지를 틀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 도약했다. 특히 도민과 함께 ▲안전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일상에서 화재를 예방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현장 대응으로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어 간다는 게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핵심 목표다.

을사년 새해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구상 면면을 들여다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 직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새 둥지에서 출발한 경기도소방…안전한 경기도 기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8년간의 권선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9월, 팔달구 옛 도의회로 자리를 옮겨 소방안전 복합청사 ‘경기도소방 안전마루’에 새 둥지를 틀었다.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9천359㎡ 규모로, 지하 1층에는 각종 현장활동 지원을 위한 장비 비축 창고를, 2~3층에는 업무공간, 4층에는 영상회의실 등 다목적 공간을 배치했다.

경기도의 인구 구조, 기후 변화, 신종 감염병 등 환경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청사 확장 방안을 검토했고, 이전을 추진한 결과다.

특히 경기도소방 안전마루엔 전국 최초 안전 컨트롤 센터와 함께 안전 체험관, 트라우마 센터, 소방 사료관 등 6개 시설을 한곳에 모은 ‘소방안전 복합청사’를 순차적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행정, 소방 부서와 더불어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시설이 하나 둘 문을 열었으며, 오는 4월에는 안전 컨트롤 센터인 119종합상황실이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안전마루 1층에 마련된 역사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 안전마루 1층에 위치한 역사 사료관엔 소방공무원이 기증한 문헌과 장비 등 53종·361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미니어처 소방차들로 사고 현장을 표현해 누구든 쉽게 사고 대응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화성소방서 삼괴 의용소방서 창단기와 1980년대 이후 경기도소방 표지·계급장의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 액자도 위치해 경기 소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기 위한 ‘해태공원’도 마련됐다. 지난해 12월20일 준공된 이 공간은 경기도소방 안전마루 정문 앞 광장에 마련됐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힘썼던 소방관들이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다.

오는 2월엔 현장에서 사고 및 사건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대원을 위한 트라우마 관리 센터와 각종 재난과 대응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안전 체험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마루 광장에 마련된 해태공원에서의 추모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구급 서비스 품질, 안전 점검 강화… 예방하고 신뢰 받는 경기도소방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특히 ‘미리 준비하고 예방해 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든다’는 기본 가치와 더불어 도민이 직접 안전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경기 소방에 대한 신뢰를 얻게 한다는 것도 을사년 경기도소방의 큰 목표다.

우선, 경기도소방은 일상 공간에서의 빈틈없는 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고, 화재 취약 시설 유형별 맞춤형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경기도소방은 인명피해 고위험 시설의 취약 요인과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시설별 맞춤형 안전 대책 수립을 통해 인명 피해 저감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율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인식 개선과 동시에 안전 문화 확산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위험물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 예방과 안전 확보의 선도적 대응을 한다. 지난해 화성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부천 호텔 화재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수반한 화재가 잇따른 데 대한 후속 조치다.

화성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의 경우 리튬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수많은 도민의 목숨을 잃었다. 화재 당시 부실한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는데, 시설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 점검 체계 정착을 위한 관리 감독도 올해 강화하겠다는 게 경기도소방의 입장이다.

특히 소방과 건축, 전기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화재 안전 전문 조사단’을 운영해 안전관리 컨설팅을 제공, 위법 사항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소방은 구급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도민의 생명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 의용소방대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성 있는 119 안전 서비스를 통해 사각지대가 없는 소방 복지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환자 이송, 발 빠른 응급처치 등을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소방은 ‘가정과 직무 밸런스 업 프로젝트’와 ‘소방 행복 365’, 직원간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복지에 힘쓰고 행복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입장이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환경과 시대에 맞춰 경쟁력을 갖춘 미래지향적 소방 인재를 양성하고 특수화재 및 복합 재난 대응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경기도소방 안전마루는 누구나 상설 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경기 안전 명소’가 될 것”이라며 “2025년엔 적극적인 소방 서비스,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도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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