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갈 때의 한국 보는 것 같죠?”…중국·아세안 성장률 뛰어넘는 ‘이 나라’ [지식人 지식in]
응우옌 호 남 뱀부캐피털 회장
“지정학 위기 속 세계 제조업 베트남에 집중”
응우옌 호 남 뱀부캐피털그룹의 회장은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응우옌 회장은 지정학적인 블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의 기회가 있다며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응우옌 회장은 지난 2011년 설립된 밤부캐피털 그룹의 창립자이며 베트남 엑심뱅크(Eximbank)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뱀부캐피털 그룹은 현재 60개 이상의 자회사와 제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주요 대기업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GDP 6.4% 성장
그는 “베트남 경제는 코로나19 이전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며 “중국이나 아세안(ASEAN) 국가들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에 달했다. 이는 중국의 GDP 성장률(5%)보다도 1.4%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총수입액과 총수출량을 합한 베트남의 총무역량은 3696억달러나 됐다. 또 상반기 8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중 약 30%가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베트남통계총국(GSO)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 1억명의 평균 연령은 33세이고, 이중 절반이 넘는 55%가 35세 이하였다.
베트남의 인력이 좋은 교육을 받은 인재라는 점도 투자국에게 큰 매력요인이 된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따르면 베트남의 수학·과학·읽기(영어)의 학업성취도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2위였다.
PISA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소양의 성취·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성취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제 비교 연구를 말한다.
베트남의 지리적인 이점도 무역을 쉽게하는 데 한몫했다. 베트남은 북쪽으론 육로를 통해 중국과 연결돼 있고 남쪽으론 해상 무역로를 통해 전 세계와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중국의 공급망이 베트남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제조업체의 공급망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녹색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생산기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사회 분위기도 기업들의 투자를 이끄는 매력 중 하나다. 그는 “베트남은 사회적으로 안정돼 있고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정치적인 리스크도 없어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베트남의 단점도 명확하다. 현재 교통 인프라가 약하고 많은 생산기지를 작동시키기 위한 에너지 공급 기반 시설 등이 미흡하다는 점이 꼽힌다. 응우옌 회장은 “현재 정부가 이를 인지하고 2026년부터 남과 북을 잇는 고속철도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전력망을 확충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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