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가장 긴장되는 4Q? 가장 좋았던 자밀 워니!

손동환 2025. 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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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는 가장 긴장된 시간에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서울 SK는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0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질주했다. 또, 단독 선두(21승 6패)를 유지했다. 2위 현대모비스(19승 8패)와 2게임 차를 기록했다.

SK는 2023~2024시즌에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팀 컬러를 더 강하게 했다. 수비를 강화하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컬러를 진하게 한 SK는 경기당 8.5개의 속공을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5.0개)와 꽤 큰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전 전까지 단독 선두에 포진했다.

1옵션 외인인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하다. 경기당 25.0점 12.8리바운드(공격 2.7) 4.3어시스트에 1.6개의 스틸. 평균 득점과 평균 리바운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워니는 SK 속공의 중심이다. 이전 시즌과 달리,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달리고 뿌려준다. 워니의 속공이 더 위력적인 이유. 여러 이유로, 워니는 SK 단독 선두의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워니의 단짝인 김선형(187cm, G)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 안영준(195cm, F)이 버티고 있기는 했지만, 워니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다.

SK는 경기 시작 3분 넘게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워니가 좁은 수비 속에 바운스 패스. 최부경(200cm, F)의 첫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SK는 경기 시작 5분 52초 동안 야투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해당 시간 동안 8%의 야투 성공률(2점 : 1/7, 3점 : 0/5)에 불과했다. 점수는 2-14. 침체된 SK는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SK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워니가 볼을 잡았다. 볼을 잡은 워니는 페이더웨이를 선택했다. 워니의 선택지는 정답이었다. 워니의 슛이 림을 관통했기 때문이다.

워니가 페이더웨이를 시전한 후, SK는 현대모비스 진영에서 점수를 따냈다. 2-14에서 10-14. 1쿼터 종료 2분 23초 전 현대모비스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숨통을 튼 워니는 속공에 가담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워니가 플로터를 시도했다. 워니의 플로터가 2점으로 누적됐고, SK는 추격 분위기를 잘 유지했다. 14-21로 1쿼터를 마쳤다.

워니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재아 힉스(204cm, F)가 제 몫을 해줬다. 공격적인 돌파와 낮은 드리블로 게이지 프림(205cm, C)을 잘 공략했다. SK 또한 2쿼터 시작 3분 18초 만에 22-25. 현대모비스를 바짝 뒤쫓았다.

힉스가 프림과 숀 롱(206cm, F) 모두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무엇보다 공격 진영에서 전투력을 보여줬다. 공격 리바운드나 골밑 공격 등으로 현대모비스 림 근처에서 득점했다. 덕분에, SK는 골밑과 외곽을 고루 활용할 수 있었다. 공격 지점을 넓힌 SK는 2쿼터 종료 1분 58초 전 33-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휴식을 취한 워니는 2쿼터 종료 1분 39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낮은 수비 자세로 숀 롱을 페인트 존 밖으로 밀어냈다. 숀 롱의 공격 적극성까지 떨어뜨렸다.

워니는 숀 롱의 백 다운을 온몸으로 막아섰다. 강한 몸싸움으로 숀 롱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3쿼터 시작 56초에는 숀 롱의 골밑 득점을 블록슛. 숀 롱의 의지를 제대로 꺾었다.

워니는 숀 롱보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후 공격할 때, 숀 롱보다 빠르게 현대모비스 진영으로 접근했다. 3쿼터 시작 1분 59초에는 아웃 넘버(공격 팀 인원이 수비 팀 인원보다 많은 상황)를 창출한 후, 최부경(200cm, F)에게 패스. 최부경의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었다.

워니는 자신의 공수 전환 속도를 계속 활용했다. 또, 많은 활동량으로 숀 롱을 귀찮게 했다. 워니의 에너지 레벨이 SK와 현대모비스의 차이를 ‘6(43-37)’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워니가 숀 롱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워니가 막히자, SK의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 3쿼터 종료 4분 39초 전 48-49. 주도권을 또 한 번 놓쳤다.

워니는 3쿼터 종료 2분 39초 전 풋백 득점을 해냈다. 54-52로 SK에 주도권을 안겼다. 그 후 벤치로 물러났다. 마지막 쿼터를 위해 힘을 비축했다.

SK는 60-57로 4쿼터를 시작했고, 워니는 프림과 다시 만났다. 워니는 플로터와 3점으로 연속 5점. SK와 현대모비스의 간격을 ‘6(65-59)’으로 벌렸다.

상승세를 만든 워니는 경기 종료 5분 19초 전 왼손으로 마무리했다. 그 후에는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 그래서 SK는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점수는 72-66.

SK가 끝까지 쫓겼지만, 워니는 루즈 볼을 끝까지 획득했다. 경기 종료 11.8초 전에는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와 파울 자유투. 어려웠던 SK에 승리를 안겼다.

29분 21초 동안 코트에 있었던 워니는 19점 11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9점 5리바운드. 가장 긴장된 시간에도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해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22/48)-약 36%(14/39)
- 3점슛 성공률 : 약 31%(8/26)-약 44%(12/27)
- 자유투 성공률 : 약 89%(8/9)-60%(6/10)
- 리바운드 : 43(공격 14)-37(공격 10)
- 어시스트 : 16-18
- 턴오버 : 11-11
- 스틸 : 6-6
- 블록슛 : 4-5
- 속공에 의한 득점 : 9-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8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29분 21초, 19점(4Q : 9점) 11리바운드(4Q : 5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오재현 : 30분 1초, 17점 5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스틸
- 안영준 : 34분 26초, 11점(4Q : 5점) 10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2. 울산 현대모비스
- 미구엘 옥존 : 38분 8초, 31점(3점 : 6/12)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 이우석 : 39분 49초, 16점(2점 : 2/3, 3점 : 4/8) 11리바운드(공격 1) 3블록슛 2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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