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 사령관 부재’ 하나은행, 게임 운영할 선수 어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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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다. 그렇다 보니 총체적 난국이 되었다. 답답하다.' 부천 하나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도완 감독 이야기다.
하나은행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 김정은이 분전했지만 용인 삼성생명에 46-66으로 패했다.
진안을 영입하며 양인영, 김정은과 함께 리그 팀 중 가장 강력한 트리플 타워를 구축한 하나은행이 완성한 2024-25 시즌 마지막 퍼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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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다. 그렇다 보니 총체적 난국이 되었다. 답답하다.’
부천 하나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도완 감독 이야기다.
하나은행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 김정은이 분전했지만 용인 삼성생명에 46-66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13패(5승)째를 당하며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완패의 이유 중 하나는 경기 운영 혹은 야전 사령관 부재었다.
시즌 전, 하나은행은 새롭게 시작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와타베 유리나를 선발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다. 유리나는 WKBL을 기준으로 수준급 가드로 활약이 예상되었다. 진안을 영입하며 양인영, 김정은과 함께 리그 팀 중 가장 강력한 트리플 타워를 구축한 하나은행이 완성한 2024-25 시즌 마지막 퍼즐이었다. 앞선 시즌 창단 첫 플옵 진출의 기쁨을 누렸던 탓에 큰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였다. 박신자컵부터 암울한 기운을 남겼던 유리나는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팀을 이탈했다. 부상 등을 이유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비상이 걸렸다. 결국 가드 진 부재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먼저 백업 가드로 낙점한 고참 김시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다, 대체 자원으로 낙점한 국가대표 출신 박소희도 부상과 부적응 등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슈팅에 장점이 있는 신예 고서연이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을 남겼지만, 이마저도 부상과 약점으로 인해 기용이 불가한 상태다.
이날도 가드 진으로 나선 박소희, 김시온, 유즈키가 남긴 기록은 19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였다. 준수한 기록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가드 진 듀오였던 키아나 스미스와 조수아는 3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도 6-9로 뒤졌다. 하지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경기 운영과 공격 조립 그리고 수비 등에서 점수를 줄 수 없었다.
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앞선에서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3쿼터 초반까지 준비된 수비가 잘 되었다. 이지슛을 넣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승리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열심히는 해주었다. 외곽슛도 아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공격이 되지 않을 때 앞선에서 흔들어주거나 1대1을 해주어야 한다. 오픈 찬스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한다. 빨리 깨어나야 한다. 그 부분이 너무 약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택한 김애나가 떠오를 정도로 가드 진에서 아쉬움을 톡톡히 겪고 있는 하나은행의 현재다. 대안이 없다. 트레이드도 여의치 않다. 하나은행이 선택해야 할 방법은 ‘정면 돌파’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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