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80억 원에 "손흥민 내보내라!" 주장 등장...PL 선배, "속도와 에너지 하락한 SON, 매각이 최선"

정승우 2025. 1.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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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시즌 종료 후 손흥민(33, 토트넘)을 헐값에 매각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마틴 앨런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손흥민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1,500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 원~270억 원)라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발표하며, "손흥민과 2026년까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015년 팀에 합류한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발표의 이면에는 손흥민의 기대와는 다른 구단의 결정이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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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원했으나, 구단은 협상 대신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의견은 배제됐다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철저히 실리적인 관점을 택했다. 그는 손흥민이 클럽에 남아 있는 동안 가져올 수 있는 수익과 스타성을 고려한 뒤,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이 결정은 손흥민이 클럽에 헌신한 시간과 업적을 생각할 때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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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431경기에서 169골 90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성과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잔부상과 체력 문제로 인해 예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클럽이 '에이징 커브'라는 현실과 '레전드에 대한 예우'라는 이상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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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이번 결정은 손흥민이 자유 계약 신분으로 떠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만약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 선수로 이적할 수 있었고, 이는 구단에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을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주장을 내세운 이는 마틴 앨런으로 선수 시절 퀸즈 파크 레인저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최근에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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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저조한 득점력만 보여왔으며 리그컵 준결승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 32세인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14번 교체아웃됐으며 이는 그의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런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가치는 180억 원~270억 원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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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앨런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고 모든 팀의 팬들이 그를 존경한다. 그러나 손흥민이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전과 같은 에너지를 잃어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클럽 입장에서는 매각이 최선"이라며 손흥민을 이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이번 여름 그의 멋진 커리어를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가치? 1,000만 파운드~1,500만 파운드 사이가 될 것이다. 물론 계약 조건에 따라 이적료는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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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앨런의 의견에 동의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매체는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잃는 것은 큰 타격일 수 있지만, 만 32세가 된 지금, 손흥민을 매각해 수익을 챙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여름에 팀을 떠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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