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콕 찍은 우수작품 3편…1~2월 명동예술극장서 만나요

정수영 기자 2025.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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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은 '2025 기획초청 픽(Pick)크닉' 작품으로 '유원', '파랑새', '전락'을 오는 24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기획초청 픽(Pick)크닉'은 민간 극단이 제작한 우수 연극의 레퍼토리 화를 돕고, 더 많은 관객에게 우수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프로젝트다.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전락'(원작 알베르 카뮈, 각색·연출 손상규)이 마지막 '픽(Pick)크닉' 무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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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2025 기획초청 픽(Pick)크닉
'유원' 외 3편…오는 24일~2월 15일
'파랑새'(왼쪽부터), '유원', '전락' 공연 사진(국립극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단은 '2025 기획초청 픽(Pick)크닉' 작품으로 '유원', '파랑새', '전락'을 오는 24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기획초청 픽(Pick)크닉'은 민간 극단이 제작한 우수 연극의 레퍼토리 화를 돕고, 더 많은 관객에게 우수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프로젝트다.

이번 '픽(Pick)크닉'은 '역할의 경계를 지우는 무한한 예술가들'이라는 콘셉트 아래 독창적인 공연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현재 한국 연극계가 주목하는 창작자로 꼽히는 신재훈, 전윤환, 양손프로젝트가 함께한다.

첫 번째 무대는 오는 24일 개막해 2월 2일까지 공연되는 '유원'(원작 백온유, 각색 신재훈, 연출 전윤환)이다. 비극적인 화재 사건을 겪은 뒤 살아남은 열여덟 주인공 '유원'은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가족을 향한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와 연민 등의 감정을 끌어안고 방황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재난 생존자와 참사 목격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도 따뜻한 위안과 위로를 담아낸다.

'파랑새' 공연 사진(국립극단 제공)

두 번째 무대는 2월 8일 막을 올리는 '파랑새'(원작 모리스 메테를링크, 각색 양손프로젝트, 연출 박지혜).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벨기에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틸틸'과 '미틸' 두 주인공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전락'(원작 알베르 카뮈, 각색·연출 손상규)이 마지막 '픽(Pick)크닉' 무대를 장식한다.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이 원작. 센 강에서 투신하는 사람을 목격한 '클라망스'라는 인물을 통해 도덕의 몰락을 경험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신랄하게 묘사하는 작품이다.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현실의 삶이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절실히 되묻는 시대에 연극의 존재 가치와 실천성을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창작자들의 무대를 초청했다"며 "제약을 뛰어넘고 경계를 허무는 예술가들의 사유 결과물이 우리의 삶에 있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락' 공연사진(국립극단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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