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터져라 호통' 결국 다리 힘까지 풀린 고희진 감독...5세트까지 함께 뛴 기분

박재만 2025. 1. 11. 0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너네 경기 오래 하고 싶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자 고희진 감독은 작전 타임 후 호통을 쳤다.

연습할 때 하지 말자고 한 부분들이 연이어 나오자, 고희진 감독은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을 향해 호통쳤다.

5세트까지 한 번도 앉아 있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뛴 고희진 감독은 메가의 백어택이 블로커에 맞고 떨어지며 경기가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세트 내내 목이 터져라 선수들을 독려한 고희진 감독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자 고희진 감독은 직접 시범을 보이기까지 했다
5세트까지 한 번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경기에 집중한 고희진 감독.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장충=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너네 경기 오래 하고 싶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자 고희진 감독은 작전 타임 후 호통을 쳤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 고희진 감독은 5세트 마지막 포인트가 나오기 전까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무서운 기세로 8연승을 달리고 있던 정관장이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장충을 찾았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5세트 접전 끝 승리하며 길었던 14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관장은 전반기 3번의 맞대결에서 단 1번도 GS칼텍스에 패하지 않았다. 3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전반기를 8연승으로 마감한 정관장은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구단 최다 연승에 도전했다.

정관장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에 맞선 GS칼텍스 주포 모마의 공격도 매서웠다. 직전 경기였던 흥국생명전 51득점을 올린 실바는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41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메가(33득점), 부키리치(16득점), 정호영(15득점), 박은진(10득점)까지 고른 활약을 펼친 정관장의 뒷심이 더 강했다.

구단 최다 연승을 이끈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1세트를 따낸 후에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연습할 때 하지 말자고 한 부분들이 연이어 나오자, 고희진 감독은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을 향해 호통쳤다.

이날 부키리치가 부진했지만 메가, 정호영, 박은진이 고루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도 있었던 정관장. 3세트 중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자, 고희진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한 뒤 호통을 쳤다.

결국 5세트까지 가자 고희진 감독의 목소리와 액션은 더 커졌다.

스코어 11-13 메가의 스파이크가 라인 아웃으로 선언되자 고희진 감독은 자신 있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메가의 스파이크는 라인 안쪽을 찍고 나간 것으로 판독됐다. 비디오 판독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고희진 감독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무릎에 손까지 올리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5세트까지 한 번도 앉아 있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뛴 고희진 감독은 메가의 백어택이 블로커에 맞고 떨어지며 경기가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겼지만 고희진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에 담담한 표정이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른 고희진 감독은 그제야 목을 축이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고희진 감독만 보면 미소가 나오는 메가
부키리치가 부진하자 타점이 중요하다는 걸 직접 시범 보이는 고희진 감독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에게 다양한 패턴 주문
리시브가 흔들리자 베테랑 표승주 손을 꼭 잡고 독려하는 고희진 감독
세터 염혜선 토스를 칭찬하는 고희진 감독
5세트까지 선수들과 함께 뛴 고희진 감독
경기 종료 후에야 목을 축이는 고 감독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