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보다 감각!…방출선수 성공신화 꿈꾸다
이두리 기자 2025. 1. 11. 07:36
LG서 부활 꿈꾸는 심창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LG 깃발 밑에 작은 엠블럼이 더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시즌 LG에 합류한 심창민(32)은 전체 선수단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지난 8일 신년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개인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팀의 우승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가 함축된 인사말이었다.
심창민은 신년회 후 인터뷰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돌려서 말하고 싶어서 ‘어휘력’을 발휘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11년 삼성에서 데뷔해 10년간 사자 군단의 불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다가 2022년 NC로 트레이드된 뒤 2024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팀에서 나온 뒤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에 들어왔다. LG는 심창민의 20년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심창민은 “NC로 이적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 제가 방출 선수였다가 LG에 들어와서 좋은 것도 분명 있겠지만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좋은 느낌이 있다”라며 “훈련할 때 팀 분위기가 낯설지 않더라. 나랑 이 팀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창민은 NC로 팀을 옮긴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적 직전인 2021시즌에는 기복이 있긴 했어도 16홀드를 달성하며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2022시즌 평균자책이 14.21까지 치솟았다. 그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고 지난해에는 1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심창민은 무소속으로 지내는 기간 자신의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나만의 독특한 투구 밸런스가 있는데 NC로 팀을 옮기면서 내가 맞다고 생각해온 신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밸런스를 바꿔 보려 했다”라며 “내 고유 감각이 먼저고 데이터가 후순위가 돼야 했는데 착각했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NC에서 나와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면서 고유 감각에 집중했더니 괜찮은 느낌이 났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창민에게는 프로에서의 마지막 1년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운동법을 바꿔 보고 5~6킬로그램 감량하며 심기일전했다. 심창민은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20년 넘게 야구를 했으니 한번 편안하게 야구를 해 보고 싶다. 후회 없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심창민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다”라며 “작년 입단 테스트를 봤을 때 충분히 활용 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 불펜 보강의 마지막 퍼즐로 합류한 심창민이 김진성과 같은 ‘방출 선수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부진 원인 찾아…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LG 깃발 밑 작은 엠블럼
더 생길수 있게 노력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LG 깃발 밑에 작은 엠블럼이 더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시즌 LG에 합류한 심창민(32)은 전체 선수단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지난 8일 신년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개인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팀의 우승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가 함축된 인사말이었다.
심창민은 신년회 후 인터뷰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돌려서 말하고 싶어서 ‘어휘력’을 발휘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11년 삼성에서 데뷔해 10년간 사자 군단의 불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다가 2022년 NC로 트레이드된 뒤 2024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팀에서 나온 뒤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에 들어왔다. LG는 심창민의 20년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심창민은 “NC로 이적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 제가 방출 선수였다가 LG에 들어와서 좋은 것도 분명 있겠지만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좋은 느낌이 있다”라며 “훈련할 때 팀 분위기가 낯설지 않더라. 나랑 이 팀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창민은 NC로 팀을 옮긴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적 직전인 2021시즌에는 기복이 있긴 했어도 16홀드를 달성하며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2022시즌 평균자책이 14.21까지 치솟았다. 그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고 지난해에는 1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심창민은 무소속으로 지내는 기간 자신의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나만의 독특한 투구 밸런스가 있는데 NC로 팀을 옮기면서 내가 맞다고 생각해온 신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밸런스를 바꿔 보려 했다”라며 “내 고유 감각이 먼저고 데이터가 후순위가 돼야 했는데 착각했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NC에서 나와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면서 고유 감각에 집중했더니 괜찮은 느낌이 났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창민에게는 프로에서의 마지막 1년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운동법을 바꿔 보고 5~6킬로그램 감량하며 심기일전했다. 심창민은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20년 넘게 야구를 했으니 한번 편안하게 야구를 해 보고 싶다. 후회 없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심창민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다”라며 “작년 입단 테스트를 봤을 때 충분히 활용 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 불펜 보강의 마지막 퍼즐로 합류한 심창민이 김진성과 같은 ‘방출 선수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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