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넬리 코다, 골프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 [GWA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역 남녀 골프 최강자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 골프 전문 기자들이 선정하는 2024년 최고 선수에 뽑혔다. 또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시니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세 선수는 GWAA 각 디비전에서 남자, 여자, 그리고 시니어 플레이어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29세의 스코티 셰플러는 2024년 전 세계 9개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 수상에 이은 두 번째 GWA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셰플러는 이번 투표에서 87.5%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미국)와 DP월드투어 두바이 레이스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결선 진출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셰플러의 하이라이트는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한 해 차지한 최초의 골퍼가 되었다.
아울러 셰플러는 PGA 투어 정규시즌 페덱스컵 타이틀을 처음으로 획득했으며, PGA 투어 4개의 다른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했으며, 6개의 주요 타수 카테고리 중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다.
스코티 셰플러는 GWAA를 통해 "두 번째로 GWA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2024년은 마스터스 우승부터 올림픽 금메달, 페덱스컵 우승, 그리고 아들 탄생까지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68.01타를 쳤는데, 이는 PGA 투어 기록인 '41라운드 연속 파 이상'을 써낸 시즌의 시작에 힘입은 결과다.
26세 넬리 코다는 올해의 GWAA 여자 선수상을 차지했다.
넬리 코다는 이번 투표에서 88.6%를 획득하여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와 태국의 지노 티띠꾼을 앞질렀다.
넬리는 2024년 시즌 초 5연승을 거두며 낸시 로페즈(1978년)와 아니카 소렌스탐(2004-2005년)이 세운 투어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연승 행진은 넬리 코다의 커리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인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넬리는 2승을 추가해 2024시즌 7승을 달성하며 2011년 7승의 청야니(대만) 이후 한 시즌 최다 LPGA 타이틀을 획득했고, 1990년 7승의 베스 다니엘 이후 미국 선수로는 최초로 시즌 7승을 차지했다.
2021년 수상자이기도 한 넬리 코다는 GWAA를 통해 "이 권위 있는 상을 두 번째로 수상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넬리 코다는 "우리 스포츠를 취재하는 모든 기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GWAA에서 인정받는 것은 항상 특별하며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제 커리어에서 자랑스럽고 되돌아볼 수 있는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다는 2024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톱10에 들었고, LPGA 통산 승수를 15번으로 늘렸다.
55세 어니 엘스는 이번 투표에서 60.2%의 지지를 얻으며, 2024 찰스 슈왑컵에서 우승한 스티븐 알커(뉴질랜드), 그리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제치고 GWAA 올해의 시니어 선수상을 수상했다.
엘스는 2024시즌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3번 우승했으며, 그 중 첫 번째 시니어 메이저 타이틀도 따냈다. 또한 7번의 톱3와 10번의 톱10을 기록했다.
미국 골프 현장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의 모임인 GWAA는 1946년에 창설된 후 1975년부터 회원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해왔다.
작년에는 존 람(스페인), 릴리아 부(미국),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각각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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