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겔? 타마요? 현대모비스에는 옥존이 있다···SK 상대로 커리어하이 31점 폭발

잠실학생조영두 2025. 1.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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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안드레 옥존(25, 182cm)에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현대모비스는 두 외국선수 숀 롱, 게이지 프림이 부진했으나 옥존을 앞세워 동점(37-37)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벨란겔, 타마요에 이어 커리어 첫 30점 이상을 올린 옥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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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미구엘 안드레 옥존(25, 182cm)에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는 필리핀 아시아쿼터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포문은 샘조세프 벨란겔(가스공사)가 열었다. 벨란겔은 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6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원맨쇼를 펼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14-77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벨란겔은 3점슛 10개를 던져 6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7개 중 12개를 성공시켰다.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71%(12/17).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과 함께 역대 KBL 아시아쿼터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벨란겔의 기록은 오래가지 못했다. 칼 타마요(LG)가 5일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 타마요는 9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3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는 88-92로 패했지만 타마요는 빛났다.

주목해야 될 점은 2점슛 1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역대 KBL에서 2점슛 15개 이상 시도해 100%의 성공률은 기록한 건 타마요가 3번째다. 타마요 이전에 에릭 이버츠(15/15)와 테렌스 레더(18/18)가 2점슛 15개 이상을 시도해 모두 집어넣은 바 있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이번엔 옥존이 나섰다. 옥존은 3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3점슛 12개를 던져 6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20개 중 11개가 림을 갈랐다. 36점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월 6일 수원 KT를 상대로 올린 23점.

초반부터 옥존은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외곽에서 연이어 3점슛을 터트렸고,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로 돌파를 성공시켰다. 그는 전반에만 무려 21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두 외국선수 숀 롱, 게이지 프림이 부진했으나 옥존을 앞세워 동점(37-37)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옥존은 오재현의 압박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그럼에도 4쿼터 3점슛 2방을 추가로 성공,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며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70-76으로 졌지만 옥존은 단연 돋보였다.

경기 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옥존에 대해 “오랜만에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서)명진이, (김)국찬이가 빠져서 고민이 컸는데 이렇게 해준다면 더 중용 할 생각이다. 상대 압박이 좋아서 선발로 내세웠는데 너무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벨란겔, 타마요에 이어 커리어 첫 30점 이상을 올린 옥존. 이번 시즌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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