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얼굴 점이 스포? ‘옥씨부인전’ 1인 2역 비밀[TV와치]

박아름 2025. 1. 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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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LL, 코퍼스코리아, 왼쪽부터 천승휘, 성윤겸
사진=JTBC ‘옥씨부인전’ 비하인드 영상 캡쳐

[뉴스엔 박아름 기자]

쌍둥이처럼 닮은 두 명의 추영우. 자세히 보면 달랐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속 추영우 1인 2역 비밀이 밝혀졌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

지난해 11월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4.2% 시청률로 출발한 뒤 입소문을 타고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던 '옥씨부인전'은 9회에서 10%를 돌파하고 10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11.1%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플랫폼 펀덱스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방송 2주 만에 1위에 오르고 주연 배우 임지연 추영우가 나란히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 2위를 기록하면서 '옥씨부인전'은 2025년 새해 가장 핫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인기의 중심에는 추영우가 있었다. 추영우는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해 섬세한 연기 변주와 디테일로 성윤겸과 천승휘 두 인물을 전혀 다르게 표현하며 임지연과 함께 '옥씨부인전'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추영우는 얼굴은 도플갱어급으로 똑같지만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인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와 현감(성동일 분)의 아들 성윤겸을 모두 연기 중이다. 물론 극 전개에 있어 주가 되는 건 천승휘지만 각 인물의 특성과 분위기를 살려 눈빛, 발성, 말투 등을 달리하며 천승휘 성윤겸 두 인물을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전혀 다른 인물들로 그려내고 있다. 추영우는 가볍고 능청스러운 천승휘일 땐 무게감을 잠시 내려놓다가도 옥태영에 미친 천승휘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며 여심을 뒤흔들고, 다소 무거운 캐릭터의 성윤겸일 땐 의문스러우면서도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변화무쌍하게 두 인물을 오가고 있다.

추영우는 이와 관련, "천승휘를 연기할 때 조금 더 화려하고 채도가 높은 의상을 입고 말투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천승휘는 어떤 상황이든 유쾌하게 풀어내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성윤겸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 이런 차이를 녹여내려 했다"며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외형적으로도 차이가 있었다. 얼굴의 점을 달리한 디테일이다. 똑같이 생긴 천승휘와 성윤겸을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얼굴 점의 유무였다. '옥씨부인전' 관계자는 뉴스엔에 "천승휘에겐 얼굴 점이 있고 성윤겸에게는 얼굴 점이 없다. 그리고 성윤겸인 척 하는 천승휘에게는 얼굴 점이 없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로 배우 추영우의 왼쪽 뺨에 점이 있는데 추영우는 천승휘를 연기할 땐 자신의 얼굴로 연기에 임하는 반면, 성윤겸을 연기할 땐 점을 가린 채 연기한다고. 이제 추영우의 얼굴 점은 천승휘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자 배우 추영우의 매력포인트가 됐다.

지난 9회에서는 천승휘인지 성윤겸인지 시청자들마저 헷갈리게 만드는 상황이 펼쳐졌다. 알고보니 천승휘가 제 목숨까지 걸고 옥태영을 구하기 위해 성윤겸인 척 연기하며 모두를 속인 것이었다. 7년 전 성소수자 정체가 밝혀지며 도망치듯 집을 떠났던 성윤겸은 이날 모함에 빠져 과부가 될 처지에 놓인 옥태영 앞에 무려 7년만에 기적처럼 등장했는데 다들 반기는 분위기 속에서 옥태영 만이 유일하게 성윤겸의 정체를 천승휘로 의심했다. 옥태영은 결국 송홧가루로 재채기를 유발하며 성윤겸이 천승휘임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옥태영만 그를 알아본 건 아니었다. 눈썰미 좋은 시청자들은 일찌감치 추영우의 얼굴에서 얼굴 점을 발견하고, 돌아온 성윤겸이 천승휘라는 반전을 눈치챘다. 이는 극 중 장서희가 복수를 위해 얼굴에 점을 찍고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와 화제가 됐던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연상케 해 ‘제2의 아내의 유혹’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생겨난 상황.

또한 '옥씨부인전' 관계자는 "그 외 다른 비주얼적인 부분은 초반 의상 콘셉트를 잡을 때 각 캐릭터에 맞게 차별화를 뒀다"고 귀띔했다. 일례로 천승휘의 팔, 다리는 성윤겸에 비해 짧고, 머리 크기는 더 크다. 지난 9회 방송에서 자신의 장례 중 극적으로 돌아온 성윤겸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새 망건은 고쳐다 방에다 넣어놨다. 고쳐서 편안하실 것"이라는 막심(김재화 분)의 대사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막심은 의심을 품은 옥태영에게 "쓰시던 게 작아졌다고 했다. 근데 망건뿐만이 아니라 팔 다리도 살짝씩 짧지 뭐냐. 다 큰 어른이 키가 크신 건가 아니면 7년동안 옷감이 삭은 건가. 아니지 삭으면 줄어드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천승휘와 성윤겸이 한 화면에 동시에 나와야 하는 신을 촬영할 땐 추영우와 키, 체형 등이 매우 유사한 신인 배우 친동생 차정우(본명 추정우)가 대역을 맡아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정우는 성윤겸이 역모로 쫓길 때 같은 얼굴을 한 천승휘가 성윤겸인 척 연기하며 도와주는 장면에서 대역으로 등장해 '옥씨부인전' 만의 숨은 디테일을 완성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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