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최영재 2025. 1. 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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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 대회인 ‘2025 다카르 랠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이 올랐다. 1978년 프랑스 파리와 세네갈 다카르 구간에서 첫 경주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47번째 질주다. 원래 두 나라 이상에서 달리는 코스였으나 안전 문제로 2019년부터 한 나라 안에서만 열린다. 올 대회는 사우디 비샤와 슈바이타를 잇는 7853㎞ 구간이다. 정해진 길을 달리는 일반적인 서킷 경주와 달리 다카르 랠리에선 형체를 구분하기도 어려운 거친 사막의 오프로드를 GPS와 로드북(roadbook)에 의지해 15일 간 달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전 구간 완주율은 매년 50% 수준이며 숨지거나 다친 이도 30여 명에 달해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우승 상금은 없지만 극한 도전의 매력에 빠진 레이서들은 그러나 오늘도 사막을 가른다. 사진은 지난 6일 한 차량이 스테이지 2구간의 황량한 사막을 질주하는 모습.

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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