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백지화’된 축구협회장 선거 일정···뿔난 정몽규의 일갈 “근거없는 비방과 항의 멈추라!”

윤은용 기자 2025. 1. 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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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이 총사퇴하면서 회장 선거 일정이 전면 백지화되자 회장 선거 후보인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허정무·신문선 후보를 향해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다른 후보들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거듭되며 파행이 이어지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와 두 번째 선거 연기라는 국면에 이른 데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4선에 도전하는 정 회장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은 내가 직무에서 배제된 뒤 이뤄진 이사회의 독립적 결의 사항”이라며 “내가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한데도 마치 나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행이 거듭되면서 집행부 부재가 장기화되고, 협회에서 추진하던 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걱정하며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전혀 우려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 사실로 대한축구협회를 폄하하고 오로지 선거를 지연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정 회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진행해달라고 협회에 요구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과 절차적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선거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허 후보와 신 후보에겐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회는 앞으로 건전한 선거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나 규정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하고 강경하게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나는 한국 축구 발전만 생각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 파행에서 벗어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허정무, 신문선 후보.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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