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축소 운영합니다"... 경기 불황 속 지역 경제 살리는 '착한 소비'

안정은 2025. 1. 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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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제천시청에서는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하게 되면서 직원들의 발길을 인근 식당으로 유도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은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운영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부담이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제천 하소동 화재참사와 코로나19 등 지역상권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해온 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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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시가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좋은 취지이지만 고물가 속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도 녹록지 않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천시가 직영 운영하는 구내식당입니다.

한 끼에 4천 원, 고물가 속 착한 가격에 점심식사를 할 수 있어 구내식당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세영/구내식당 이용자

"경제적으로 좀 절약할 수 있는 측면이 있고요 바로 내려와서 먹을 수 있는 장소적인 이점과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의 식수인원을 250명에서 100명으로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업무상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외부로 나가 식사하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신구/제천시 후생복지팀장

"제천시청에서는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하게 되면서 직원들의 발길을 인근 식당으로 유도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수치상으로는 일주일에 3백 명, 한 끼에 1만 원이라고 했을 때 3백만 원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효과입니다.

<인터뷰> 박지수/제천시 자치행정과

"오히려 구내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나와서 바람도 쐬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더욱 팀(화합)에 좋은 것 같아요."

당장 시청 앞 이 음식점은 이날만 40인분의 예약이 들어오면서 손님이 없어 포기했던 점심장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동신/음식점 대표

"꾸준하게 해서 저희 뿐만 아니라 주변, 시 전체적으로 하시는 음식점 사장님들, 소상공인한테 꾸준한 도움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직원들은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운영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부담이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외부 음식점에서 한 끼를 사먹으면 구내식당보다 2~3배 가량 비싸기 때문입니다.

월 14만 원인 공무원 정액급식비를 올해 1만 원 인상하기로 한 합의안도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수/제천시공무원노조 수석부지부장

"고물가시대에 직원들의 정액급식비를 동결하면 실질적인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고, 구내식당 축소로 인한 외부식당 이용에 따른 직원들의 부담은 한층 더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제천 하소동 화재참사와 코로나19 등 지역상권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해온 제천시.

시는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우선 이달말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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