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백골단' 김민전 제명 촉구…여, 쇄신 '무색'

안희재 기자 2025. 1. 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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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민주화 운동 탄압의 상징과도 같은 백골단으로 불리는 단체의 국회 회견을 주선한 걸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폭력 진압으로 악명이 높았던 사복 경찰 부대인 '백골단'을 활동명의 하나로 쓰려는 단체에, 국회 회견을 주선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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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민주화 운동 탄압의 상징과도 같은 백골단으로 불리는 단체의 국회 회견을 주선한 걸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는데, 여당 내부에서는 쇄신 작업에 시동을 거는 마당에 이런 논란이 잇따르면서, 쇄신에 빛이 바래고 있다는 탄식이 나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폭력 진압으로 악명이 높았던 사복 경찰 부대인 '백골단'을 활동명의 하나로 쓰려는 단체에, 국회 회견을 주선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오늘(10일) 국회에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역사의식도 부족하고, 한국 정치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현 상황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김민전 의원 자체가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조차, "자유와 민주를 탄압했던 단어가 당명과 함께 거론되는 게 안타깝다"거나 "해당 행위"란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징계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백골단'의) 명칭이나 실체에 대해서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공교롭게 오늘은 '당 쇄신과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한 당 전략기획특위가 첫발을 떼는 날.

[조정훈/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위원장 :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일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성숙도는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이름을 다시 드러내는 것을 좋아할 수준은 넘었다"고 말했는데, 김 의원 논란이 당 쇄신까지 빛바래게 할 수 있단 우려도 담긴 걸로 풀이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국민의힘에서는, 소속 의원 44명의 '관저행' 논란, '계엄은 상륙작전'이란 발언 이력으로 사퇴한 김민수 전 대변인 논란, 부결이 당론인 '쌍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김상욱 의원에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탈당을 권유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SBS에 "요즘 같을 땐 자기 생각을 줄이고, 당 전체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답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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