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는 우리 것" 파나마서 반트럼프 시위
【 앵커멘트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무력을 써서라도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편입시키겠다고 했죠. 파나마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형을 화형시키는 등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여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끈으로 묶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형이 활활 타오릅니다.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순교자의 날'을 맞아 열린 반미 시위대가 모형 인형을 불태운 겁니다.
순교자의 날은 60여 년 전,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둘러싼 미군과 충돌 중 숨진 파나마 학생 21명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입니다.
▶ 인터뷰 : 사울 멘데스 / 파나마 전국건설노동조합 사무총장 - "파나마 운하를 향해 반복되는 위협은 (단호히 거부되어야 합니다.)"
파나마 주민들은 트럼프를 향해서도 무례하다며 파나마인들이 싸워 얻은 것을 빼앗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운하를 다시 탐내는 트럼프가 무력 사용까지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파나마도 강한 반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군사적·경제적 강압) 둘 중 어느 쪽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제 안보를 위해선 필요합니다."
트럼프 2기 취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제 추진할 정책이라기보다는 협상용일 수 있다면서도 전례 없는 수위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우지원 화면출처 : X @PaViejaEscuela @conus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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