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자기주도학습센터…"사교육 흡수로 격차 해소"
[EBS 뉴스]
정부의 한해 청사진을 담은 새해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어서, 진행 방식과 내용을 놓고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은 교육을 비롯한 사회 분야 보고가 있었는데,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교육격차 해소였습니다.
먼저, 금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
사회 분야의 업무보고는 탄핵 정국 속에서 민생을 안정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교육에서 가장 강조된 건 격차 해소입니다.
개별화된 맞춤교육을 통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한다는 건데, 핵심은 AI디지털교과서 활용입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결과를 AI 교과서와 연계해, 학습 수준에 딱 맞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책임교육학년인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AI 교과서의 학습 분석을 통해 수준을 면밀히 파악한 뒤, 보충수업과 튜터링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으로 교과서 지위를 잃게 된 점이 변수지만, 그래도 1학기엔 전체학교의 30%, 2학기엔 더 많은 학교가 AI 교과서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대입니다.
인터뷰: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 / 교육부
"저희는 (AI교과서 활용 학교가) 한 30~50%로 시작하지 않을까.2학기 하반기에는 저희는 한 70~80%까지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영육아의 돌봄과 교육에서도 국가 책임을 강화합니다.
차별 없는 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3~5세 무상 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을 위한 법과 제도 역시 올해 정비합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양질의 영유아 교육 돌봄을 위해 유치원·어린이집 통합기준을 마련하는 등 유보통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해선 '라이즈 체계'와 '글로컬 대학'을 해법으로 내세웠습니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산업기반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고등교육의 질을 높여 인재를 지역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글로컬 대학들도 이미 2차 선정을 통해서 지금 20개가 넘는 대학들이 상당히 큰 혁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역 혁신의 허브로서 대학이 역할을 하고 또 대학이 본격적으로 지역 혁신에 기여하면서 지역이 정말 다시 살아나는…."
교육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교육 격차' 문제도 해결하겠다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를 올해 25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EBS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이용해 관리형 독서실 방식으로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도 새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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