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싼 청구서'에 미국 가는 韓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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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행을 택하고 있습니다.
관세 폭탄이라는 비싼 청구서를 걱정해 미국에서 직접 투자를 늘리려는 건데요.
하지만 환율이 1천400원대로 치솟은 상황에 기업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차량용 강판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회사인 현대차의 미국 공장에 직접 강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 37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SK하이닉스는 38억 7천만 달러를 투입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값비싼 청구서를 피하기 위해섭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를 시작한 뒤 대대적인 관세 부과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동맹국 여부와 관계없이 10~20%의 보편 관세를, 최대 경쟁국인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관세 폭탄을 피하려 미국행을 택하지만 1천400원까지 치솟은 고환율은 부담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없다고 보는데 관세 폭탄을 맞는 것보다 미국에 진출해서 현지에 맞춰서 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환율 때문에 미국을 가는 비용이 더 비싸졌고….]
앞서 국내 기업들은 2025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1천300원대의 환율을 예상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2기의 고관세와 탄핵 정국, 대외 불확실성으로 나타난 고환율 악재 속에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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