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 'SBS 금토극 킬러' 명성 잇나?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송혜교도 잡았고, 김유정도 잡았던 흥행보증수표 '그녀'가 온다. 이번엔 한지민도 잡고 MBC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의 입지를 다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이세영이 10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 연출 김형민 이재진)로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이세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여기에 지난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서 순정남으로 큰 사랑을 받은 나인우가 남주인공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2025년 MBC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모텔 캘리포니아'를 향한 관심은 이세영이 또 한번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다. 동시간대(금, 토요일 오후 10시대)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지민과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세영을 앞세운 '모텔 캘리포니아'가 '나의 완벽한 비서'를 잡고, MBC 금토드라마의 2025년의 시작을 꽃길로 장식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는 지난해 이하늬 주연의 '밤에 피는 꽃' 이후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만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이후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까지 시청률 '10% 돌파' 성과는 이뤄내지 못했다. 반면, SBS 금토드라마는 지난해 편성 작품 중 '7인의 부활'을 제외하고 '재벌X형사' '커넥션'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가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세영의 MBC 드라마, 그것도 금토드라마 복귀는 기대가 높다. 이세영은 여주인공을 맡았던 '옷소매 붉은 끝동'(2021), '열녀박씨 계약결혼뎐'(2023)이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송혜교-장기용 주연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완승을 거뒀다. 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김유정-송강 주연의 '마이데몬'과 경쟁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세영과 그가 출연한 작품이 'SBS 금토드라마 킬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앞서 두 번의 성적표가 좋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세영은 동시간대 표적은 자연스럽게 한지민 주연의 '나의 완벽한 비서'가 됐다. 이세영이 한지민마저 잡고 금토극 시청률 1위에 올라선다면, '믿고 보는 이세영' '흥행 불패 이세영'이라는 수식어도 아깝지 않다. MBC 금토드라마 입장에서 이세영만한 효녀가 없을 터.
이세영, '모텔 캘리포니아'가 지난 3일 첫 방송한 '나의 완벽한 비서'보다 한 주 늦게 첫 선을 보이게 됐지만 추월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지민과 이준혁이 주연을 맡은 '나의 완벽한 비서'는 전작 '열혈사제2'의 시청률 10%대를 이어받지 못했다. 1회 시청률 5.2%, 2회 시청률 6.5%를 기록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뤘지만, 안도할 상황은 아니다. 연기변신을 시도한 한지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호불호가 나뉜다. 또한 1회, 2회에서 한지민의 활약보다, 상대역인 이준혁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나의 완벽한 비서'가 아닌 '나는 완벽한 비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여전히 러블리, 친근한 한지민이지만 극 초반 유독 까칠하고 차가운 매력이 부각된 상황이라 낯설게 느껴졌을 시청자들도 있다.
한지민을 향한 시청자 반응이 엇갈린 상황에서 '첫사랑' 소재로 한 '모텔 캘리포니아'로 진한 설렘을 예고한 이세영이다. 극 중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 역을 맡은 이세영은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성숙미를 뽐냈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 영상, 스틸컷에서 강인한 인상 뒤에 숨은 상처를 보여준 바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공감 높일 첫사랑 판타지, 그리고 힐링까지 더해줌을 알린 것.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보여준 특유의 건강, 긍정 감성을 보여준 이세영이 어떤 감성 리모델링을 이뤄냈을지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송혜교, 김유정과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던 이세영. 최근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친근함까지 더해 매력지수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번엔 한지민까지 잡고 또 한번 SBS 금토극 킬러다운 위엄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이세영'의 입지를 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MBC, MBC '모텔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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