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초대박' 김도영에 가려진 104타점 2인자에 봄날이 왔다…키움 연봉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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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KBO 리그를 강타한 최고의 선수는 바로 김도영(22·KIA)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47, 출루율 .420, 장타율 .6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평정했다.
송성문은 지난 해 142경기에 나와 타율 .340, 출루율 .409, 장타율 .518, OPS .927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폭발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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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KBO 리그를 강타한 최고의 선수는 바로 김도영(22·KIA)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47, 출루율 .420, 장타율 .6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평정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최소 타석 내츄럴 사이클링히트, 단일시즌 최다 득점(143득점) 신기록 등 대기록이 쏟아졌다.
정규시즌 MVP는 당연히 김도영의 몫이었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 지난 해 두각을 나타낸 3루수가 리그에 많았는데 김도영의 괴물급 활약에 명함도 제대로 내밀지 못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송성문(29·키움)을 꼽을 수 있다. 송성문은 지난 해 142경기에 나와 타율 .340, 출루율 .409, 장타율 .518, OPS .927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폭발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홈런 1개만 추가했지만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가능했다. 김도영이라는 괴물타자만 없었다면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칭송받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타격 실력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키움의 주장을 맡았던 송성문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면서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그 누구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던 송성문은 연봉 계약을 통해 '보상'을 받는데 성공했다. 지난 해 연봉 1억 3000만원을 받았던 송성문은 올해 연봉 3억원에 계약,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무려 130.8%가 인상된 금액이다. 이는 키움의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에 해당한다.
송성문은 키움 구단을 통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도 주장으로서 선후배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키움은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선수 제외) 50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9승(8패)을 기록한 하영민은 106.3% 오른 1억 6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영민은 "프로 선수로서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주승우는 팀내 최고 인상률인 140.6% 오른 7700만원에 서명했다. 주승우는 "구단에서 인정해 주신 만큼 올 시즌에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부상 없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 연봉에서 66.7%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하며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올랐고, 포수로서 첫 시즌을 보낸 김건희는 62.5% 인상된 5200만원에 사인했다. 올해 키움의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중 억대 연봉자는 투수 2명, 야수 3명 등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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