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스폰서까지, 고경표·송혜교..★들 울린 악성 루머 [★FOCUS]
고경표는 지난 7일 부산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여성과 성행위하는 사진을 촬영했다는 난데없는 루머가 등장했다. 이에 그의 연관 검색어로 무인 가게 이름이 뜨며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날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최근 온라인과 SNS상에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경표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당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확대 재생산 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억울함이 해소되지 않았는지 다음날인 8일 그는 재차 SNS에 "당혹스러운 추잡한 루머에 이름이 언급되고 사실인 것처럼 날조해 퍼트리는 여러 미친 사람들 때문에 곤욕스러웠다"며 "나날이 인터넷 문화가 망가지고 있다지만 없는 일로 이렇게까지 되는 걸 체감하니 앞으로 이런 식의 피해를 받을 여러 사람이 걱정되기도 한다. 잘 정리해서 조금이나마 정의로운 선례를 남기고 스스로 인간 이하를 자처하는 분들에게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라고 표현하며 작품 촬영 및 예능 출연 등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혀 무관한 일로 주목을 받은 김에 좋은 소식 좀 전해보려 한다"며 "이 정도 관심 놓치기 아깝다. 위기는 기회로, 기회도 기회도"라고 전했다.
그는 "화려한 외모에 항상 오해를 달고 다녔다. 돈 대주는 스폰서가 있다는 얘기를 평생 듣고 살았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늘 남자를 연결해서 (헛소문이 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좋긴 하다. 지금은 그런 얘기를 안 한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은퇴 후 필리핀에 갔던 그는 "거기서 4~5년 정도 살았는데 한국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 한국에서는 그냥 연예인이었다면 거기서는 톱배우였다. 배우가 없으니까 나 하나 가지고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냥 한국에 들어왔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솔직히 이제는 괜찮다. 나쁜 악성 댓글들이 달리는 건 괜찮다. 나한테 그러는 건. 근데 가족한테 하는 건 마음이 찢어지더라"라며 "내 직업이 그렇다 보니까 한 귀로 듣고 흘릴 때가 많았다. 어떨 때는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힘든 시간에도 그가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노희경 작가가 권한 '나를 사랑하는' 수행이었다. 그는 "노희경 선생님이 '너 자신을 사랑해야 주변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했다"며 "그래서 5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적고 저녁에는 감사했던 일 10가지를 적었다"고 고백했다.
수행 끝에 그는 "여자 송혜교, 인간 송혜교, 배우 송혜교로서 괴로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지 않냐. 지금은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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