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도층 흡수 역부족… 탄핵 국면서도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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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0%대 '박스권' 지지율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 1일 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 조사(지난해 12월 29∼31일)에서 32%,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신년 여론조사(지난해 12월 29∼30일)에서는 35%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과반인 여론조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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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통과때도 37% 지지그쳐
양자대결서도 과반 넘은적 없어
무리한 특검법·탄핵남발 등 원인
민주 지지율 48%→36%로 ‘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0%대 ‘박스권’ 지지율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탄핵 국면에도 불구하고 ‘확장성’을 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율보다 낮은 지지도를 얻으면서 지난 대선에서의 ‘비호감’ 꼬리표를 여전히 떼지 못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1월 2주 조사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는 32%를 얻어 지난해 12월 3주 조사(37%)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당 지지도보다 낮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3주 48%, 1월 2주 36%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 1월 2주차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31%로 집계됐다. 한 자릿수를 기록한 여권 주자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1위였지만 당 지지율(36%)보다는 5%포인트 낮았다. ‘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에 민주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41%였고 차기 대선 구도를 ‘정권교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달했는데 이 대표 지지율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야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온전히 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박스권 흐름은 비슷했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 1일 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 조사(지난해 12월 29∼31일)에서 32%,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신년 여론조사(지난해 12월 29∼30일)에서는 35%였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지난해 12월 28∼29일)에서도 39.5%로 40%의 벽은 넘지 못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과반인 여론조사는 없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이 대표는 48.7%로 오세훈 시장(21.9%)과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으나 50%를 밑돌았고 다른 후보들과도 마찬가지였다. 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 조사의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는 44∼47%를 얻었다. 지난 대선에서 얻은 47.83%의 득표율 수준에 그친다.
이 같은 지지율 흐름을 두고 이 대표가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도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무위원에 대한 무리한 탄핵과 특별검사법 추진 등이 중도층을 다시 밀어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와 당 지지율이 답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도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의 문제 등 과도하게 나가는 것은 절제하고, 전략적 인내를 통해서 국민의 목소리도 잘 들어 더 큰 위험으로 나가지 않게끔 관리해 나가는 것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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