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LA 산불 "역대 최악의 산불 재해"…바이든 "연방정부, 180일간 복구 비용 100% 부담"
서필웅 2025. 1.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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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며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해안 지역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LA 카운티에서는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해당 산불은 확산이 이어지면서 진화와 대응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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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며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해안 지역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LA 카운티에서는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가장 큰 ‘팰리세이즈 산불’의 경우 여전히 진압률 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해당 산불은 확산이 이어지면서 진화와 대응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전날 밤 1만5832에이커(64㎢) 수준이던 이 산불의 면적은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1만7234에이커(70㎢)로 더 커졌다. LA 소방국장 크리스틴 크롤리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L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날 내내 최대 시속 60마일(97㎢)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진화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크롤리 국장은 덧붙였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카운티 동부 내륙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도 여전히 진압률이 0%에 머물러 있지만 다행히 전날의 피해 면적 1만600에이커(43㎢)에 머물며 확산은 멈췄다. 하지만 이 지역의 화재 발원지인 알타데나 일대는 화재 초기 불길의 급속한 확산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봐 수색과 복구가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 사망자 5명도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 알타데나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플린트리지·패서디나와 인접한 지역이지만, 이번 화재로 인한 한인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LA총영사관은 밝혔다.
다만, 화재 지역의 피해 상황이 아직 집계 단계의 초기에 있어 사망자 수와 재산 피해규모가 더 불어날 수 있다.
화재가 더 확산할 위험과 유독한 연기 흡입에 대한 우려로 대도시 권역 전체에서 약 18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로 대기가 불에 탄 재와 연기로 뒤덮이며 공기 질도 최악이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LA 전역에는 연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일부 지역에는 식수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생수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재산 피해는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JP모건을 인용해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추정치의 두 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미국 산불 중에서 역대 최고 피해액은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 캠프 산불 당시에 기록된 125억 달러(약 18조2500억 원)였다. 이번 산불은 태풍과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가 남긴 피해액과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대규모 피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연방정부의 복구 비용을 100% 늘릴 것”이라며 “앞으로 180일 동안 들어가는 비용의 100%를 연방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비용은 잔해 제거, 임시 숙소, 응급구조대원 급여, 그리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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