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신태용 감독 경질됐어”···인니 축구팬, 수비수 힐허르스 SNS에 맹비난 ‘거센 후폭풍’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현지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많은 팬들이 신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의 경질에 이르게 한 ‘주범’으로 꼽히는 선수가 인도네시아 팬들로부터 소셜미디어(SNS) 비난 댓글에 시달리며 해명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세파크볼라는 9일 “메스 힐허르스는 자신과 신태용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사이에서 귀화 센터백 힐허르스가 신태용 감독의 경질에 영향을 줬다는 루머가 돌았고, 이에 많은 팬들이 그의 SNS로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중국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사우디·호주·바레인과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를 달린 인도네시아는 중국전에서 첫승에 도전했으나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신 감독과 선수들간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는데, 팬들은 그 주동자로 힐허르스를 지목한 것이다.

네덜란드 트벤테 소속 수비수 힐허르스는 지난해 9월 귀화에 성공한 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힐허르스는 10월 11일 바레인전은 풀타임 뛰었으나 중국전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아웃된 바 있다. 그러다 11월 명단에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인도네시아 축구팬의 따가운 비판과 해명 요구에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부상과 치과 치료 때문에 며칠간 접속하지 못해 죄송하다.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감독 이슈를 비롯해 나에 관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가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나는 신태용 감독과 딱 1번만 함께 했기 때문에 그를 잘 모른다. 2번째 소집 때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그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내가 감독 경질에 연루되었다거나 지난 11월에 불참한 이유가 따로 있다거나 하는 온갖 부정적인 뉴스, 증오, 거짓말을 거부한다. 부디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엔 지난해 3월까지 4년여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마크 클록(32·페르시브 반둥)이 ESPN 네덜란드와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과는 언어 장벽이 문제였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짜증을 냈다. 그게 마찰의 원인이었다”고 말하며 불화를 인정하기도 했다.
PSSI가 갑작스레 신태용 감독을 해임하면서 현지에선 여러 뒷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신 감독을 지지했던 많은 팬들은 석연찮은 경질 배경을 놓고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후임으로 낙점된 네덜란드 레전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 더 큰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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