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페인트공 오지민, 미모의 아내 공개‥15번 만나고 속도위반 결혼(특종)[어제TV]

서유나 2025. 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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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이돌에서 페인트공이 된 전 BTL 멤버 오지민이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과정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1월 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69회에서는 아이돌 출신 오지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2014년 5월 15일 보이그룹 BTL의 멤버로 데뷔했던 1994년생 오지민은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는 책임져야 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 1998년생 아내에, 4살이 된 첫째, 이제 막 돌이 지난 둘째까지. 20대에 두 아이의 부모가 된 부부는 육아로 고군분투 중이었다.

5년 전 결혼했다는 오지민은 미모의 26세 아내 배규리를 공개하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와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가 길에서 와이프를 처음 봤다. '너무 예쁘다'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군인 신분이다 보니까 세상의 많은 예쁜 분들 중 한 명이라고 딱 생각했는데 2차에 술집에 갔는데 거기에도 와이프가 있어서 '운명이다'라고 생각해서 대시를 했다"고 첫 만남을 전했다.

아내 배규리는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자기들 '뭐 할 것 같냐'고 하더라. 생긴 게 그러니까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여자들 살짝 등 처먹고 사는 그런 사람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연예인이더라. 저는 그게 그때 당시에는 '웃겨'라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결국 군복무 중인 오지민과 연애를 시작하며 고무신을 신게 됐다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애하던 두 사람은 만난 지 15번 만에, 오지민의 군 제대를 두 달 앞두고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팀이 2집 컴백을 앞두고 돌연 해체되고, 원래 꿈이었던 배우 활동을 위해 일단 군 입대부터 했다는 오지민은 "제 꿈을 펼치는 건 끝났다고 되게 안 좋게 생각했다. 마음이 하루에 수십 번 바뀌었다. '어쨌든 생명이 생긴 거니 책임져야 한다', 근데 또 1시간 뒤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게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였다"고 털어놓았다.

오지민은 "그때 당시엔 '지워라'라고 극단적으로 말하진 않았고 '아이를 우리가 책임질 수 있을 때 갖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같은 말이긴 한데 이렇게 와이프에게 얘기했다. '오빠의 발목을 잡는 것 같은데 정말 괜찮다. 내가 키울 테니까 오빠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오빠는 오빠 갈 길 가라. 내가 키우겠다'고 하더라. 그거 듣고나서 정신을 차렸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부모가 된 나이는 각자 25살, 21살이었다. 배규리는 당시 너무 막막했다며 "오빠가 기저귀 갈고 오빠가 새벽 수유하고 오빠가 아기를 재웠다. 첫째 육아를 제가 할 수 있음에도 거의 남편에게 다 줬던 것 같다. 첫째와 정 붙이라고. '지금 오빠 스스로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 아이를 생각할 때야'(했던 거다). 내가 여기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다 망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배규리는 "내 남편 멘탈도 관리 해야 하고 아이도 봐야 하고 내 멘탈도 관리 해야 하고. 지금 내가 여기서 힘들다고 남편과 똑같이 해버리면 우리는 같이 못 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남편이 10을 하면 저는 1, 2만 하는 정도로 살았다"며 지금의 가정을 지키는 데 본인의 노력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둘째가 태어난 후 배규리는 운영하던 카페도 폐업하고 육아를 도맡고 있었다. 배규리는 "혼자인 친구들은 혼자 여행도 가고 쇼핑도 마음대로 한다. 남편이 그렇게 놀고 싶으면 친구들과 놀다 오라고 하지만 저는 친구들과 할 대화가 없다. 공통점이 없어서"라고 토로, 친구보단 남편과 둘만의 데이트를 하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오지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이 부담이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엔 '사랑해야만 한다'했다. 아이를 둘이 같이 키우는데 사랑 안 하고 키울 수 없잖나. '아이 때문이라도, 아이가 있으니까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서로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면서 점점 사랑을 하게 된 거다. 기간이 지나면서. 근데 와이프는 그렇다. 처음이랑 지금이랑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정말 그때 생각하면 아프다'(고 한다). 저는 그거에 대해 평생 미안해 할 거고 갚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힘든 시기 부부 상담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날 오지민은 "첫째로 인해 내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많이 힘들었고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지 않냐"며 앞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오지민은 이 자리에서 배규리에게 말 잘 듣기, 부르면 얼굴 쳐다보고 대답하기를 약속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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