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이어 울산까지 축구에 정치 논란… '빨간색이 뭐길래' [초점]

이재호 기자 2025. 1. 10. 0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시즌 초반부터 '빨간색'은 프로 축구에 논란이 됐다.

파랑-노랑 유니폼을 고수하던 충남 아산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도지사까지 해명하는 '정치색'으로 논란이 됐다.

마침 논란이 됐던 두 곳 모두 '빨간색' 당이기에 축구를 무시한 정치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파랑-노랑을 구단 상징색으로 가져가던 아산이 갑자기 빨간색을 입고 나왔는데 마침 총선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기에 '정치색'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4시즌 초반부터 '빨간색'은 프로 축구에 논란이 됐다. 파랑-노랑 유니폼을 고수하던 충남 아산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도지사까지 해명하는 '정치색'으로 논란이 됐다.

그리고 2025시즌을 앞두고는 울산 HD가 말썽이다. 관중석 교체를 하는데 창단이래 줄곧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두던 울산 HD에 갑자기 빨간색 관중석을 설치하는 것으로 '정치색' 문제가 일었다.

마침 논란이 됐던 두 곳 모두 '빨간색' 당이기에 축구를 무시한 정치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울산시의회 제공

민주당 소속 손명희·손근호 울산시의원은 울산HD 팬들과 함께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수경기장에 김두겸 울산시장의 마음을 담지 마시고, 울산HD 홈팬들의 마음을 담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 HD의 상징생인 블루,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색은 레드"라며 "김 시장 취임 이후 울산시 행사장이나 홍보물 등에서는 빨간색이 주로 활용되고 있기에 '문수경기장에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울산시 측은 울산문수구장 3층 관람석을 교체하는데 기존 파란색에서 빨강색으로 교체하려 하려한다. 이유로 "이번 그러데이션 색상 선정은 청색과 축구의 역동성을 고려한 난색(빨간색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의 조합으로 구성한 것"이라며 "오로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색상을 선정한 것으로, 정치적 저의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 HD 팬들은 왜 관중석 색 교체에 전문가 자문을 받는지, 그 전문가는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마침 '빨강'이 문제가 됐던건 2024시즌 개막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충남 아산이 갑자기 빨간 유니폼을 입고 나와 논란이 됐다. 그동안 파랑-노랑을 구단 상징색으로 가져가던 아산이 갑자기 빨간색을 입고 나왔는데 마침 총선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기에 '정치색'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크게 논란이 되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난 팀 유니폼이 빨강인지, 파랑인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준일 충남 아산 대표는 "선수들의 각오를 다지고 좋은 성적을 내 국가대표가 되라는 취지에서 국가대표 상징인 붉은 유니폼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문제가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자체가 납득이 될 수 없는 논리였기에 아산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빨간색으로 바뀌었던 충남 아산 유니폼.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조차 이후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향후 추가적인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실은 알 수 없다. 정말 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아니면 큰 의미없이 하필 '빨간색'으로 유니폼, 관중석을 교체하려고 했던 것인지.

분명한건 색깔을 바꾼다고 정치성향까지 입힐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 정치적으로 '내편'을 만들고 싶다면 축구에 더 관심을 쏟고 애정을 보여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큰 애정과 관심을 보여 축구팬들에게 '갓재명'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이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표는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당이나 정치적으로 노골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오직 축구에 대한 관심으로 주목받았다.

축구에 '색'을 입히는 것보다 중요한건 축구를 위한다는 마음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축구팬들은 자연스레 '편'이 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