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AI 시대, 美 시장 기회 생겨...트럼프 2기 들어서도 잘할 것”

라스베이거스/윤진호 기자 2025. 1. 1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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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G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윤진호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CES 2025′에 참석해 “밥솥까지 인공지능(AI)이 적용될 정도로 올해 CES는 체감할 수 있는 AI 무대였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9일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와 만나 “2년 전엔 CES에서 자동차가 강조됐고, 작년에는 웨어러블 AI가 주로 다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LS그룹은 CES 전시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매년 방문해 기술 동향을 점검한다. 구 회장은 “가장 인상 깊은 부스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와 TCL이었다”며 “특히 TCL TV는 외관상 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중국 하드웨어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최근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LS그룹이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와 주요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 회장은 “미국에도 전력 기업이 많아 진입이 어려웠는데 작년부터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지만 흐름이 과격하게 바뀌진 않을 것 같고, 정치 흐름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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