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아니네'…中 BYD 日서 도요타 첫 추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레이스 선두에 있는 중국 비야디(BYD)가 일본에서 판매량으로 도요타를 처음으로 제치고 4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기차 판매 1위는 닛산자동차가 유지했습니다. 다만 판매량은 3만749대로 전년 대비 44% 급감했습니다. 도요타도 30%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전기차 시장을 이끈 것은 중국과 한국 업체였습니다. 3년 전 일본에 진출한 BYD는 지난해 2천22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54% 급증한 실적입니다. 닛산 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수입 전기차 1위인 미국 테슬라의 40%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불을 지핀 것은 지난해 출시한 세단 ‘씰’입니다.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는 차종입니다. 소형 전기차 ‘돌핀’ 한정판을 비교적 저렴한 299만엔에 내놓은 것도 주효했습니다. BYD는 지난 7일 센다이에도 매장을 열었습니다. 일본 내 36번째 매장으로, BYD는 올해 말까지 일본 내 판매점을 100곳 이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비야디와 같은해 일본에 다시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24% 증가한 607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주력 차종인 ‘아이오닉 5’ 모델 체인지와 ‘아이오닉 5N’ 등 신차를 출시한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봄에는 캐스퍼 전기차를 출시해 일본 공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신문은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가운데 중국과 한국 등 외국 업체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일본의 전기차 시장은 위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전기 승용차는 총 5만9천736대로 전년 대비 33% 줄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기차 비중도 전체 판매량의 2%에도 미치지 못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일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단 평가가 나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 발톱' 드러낸 연준…"12월 마지막 인하, 당분간 쉬어야"
- '6조 대어' LG CNS 내달 상장…"깜짝 뉴스 나올 것"
- "한국인이세요?" 태도 180도 돌변…여권파워 세계 3위
- '임영웅 콘서트 돈 안 아까워요'…어느 새 소비 큰 손 5060
- 엔비디아도 하네? 그럼 우리도…AMD, 신약회사에 투자한 까닭
- 툭하면 도수치료, 보험되니깐…이젠 비용 95% 낸다
- 中 비야디, 테슬라 다 따라잡았다…'연구인력만 10만명'
- 구글·MS도 기부행렬 동참…'트럼프 줄대기' 사활
- 美 빅테크, 바이든 AI반도체 수출통제 확대에 반발
- 외국인 편의점 최애상품 2위 바나나맛 우유…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