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미 원전 수출 MOU 체결… 巨野도 몽니 접고 협력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수출 협력에 합의했다.
MOU에는 '제3국의 민간원자력 발전 확대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오는 3월 예정된 체코 원전 최종계약도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원전 입찰에서 탈락했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기술도용을 이유로 한국의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냈고 체코 정부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체코 정부가 이를 기각했고 이젠 한·미 원전 동맹까지 강화됐으니 분쟁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주 낭보, 국내 원전은 축소
탈원전 망령 접고 백년대계 세우길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수주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원전 입찰에서 탈락했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기술도용을 이유로 한국의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냈고 체코 정부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체코 정부가 이를 기각했고 이젠 한·미 원전 동맹까지 강화됐으니 분쟁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달 전 현대건설이 따낸 20조원짜리 불가리아 원전사업에 웨스팅하우스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데서도 그런 긍정적인 기류가 읽힌다.
해외원전 수주 낭보가 이어지는데도 국내에서는 거야의 탈원전 몽니로 원전 건설이 축소되고 있으니 안타깝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초안에서 2038년까지 대형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새로 짓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축소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주장하면서 최종안은 표류하며 해를 넘겼다. 다급해진 산업부는 대형원전 1기 건설을 취소하는 수정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이러다 간신히 활기를 되찾은 원전생태계가 다시 고사 위기에 처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문재인정부는 탈원전정책을 강행하면서 신규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전산업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원전 르네상스’는 세계적 흐름이 된 지 오래다.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앞다퉈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 한 곳의 전력 소비량이 작은 도시와 맞먹는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원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이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국가 대항전까지 벌이는 까닭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아직도 탈원전 망령에 사로잡혀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경제의 근간이자 미래 산업의 핵심경쟁력인 에너지 산업은 정치 논리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코로나 백신 접종한 여성서 가슴 ‘매우 크게 증가’하는 부작용 보고
- 고경표, ‘무인사진관 음란행위’ 루머에 법적대응 “허위사실, 선처나 합의 없어”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