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구속영장 또 기각

김동규 2025. 1. 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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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64)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튿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시기·규모·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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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64)씨가 9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64)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튿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시기·규모·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이에 지난달 26일 전씨를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했고, 지난 6일 전씨의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 구속수사 필요성까지 추가로 확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 ‘퀸비코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

전씨는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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