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불안 여전…북부 반군 단체간 충돌로 3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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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에서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쿠르드족이 주축인 반군 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충돌해 37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HTS 공세에 일조했던 친튀르키예 세력이 SDF와 충돌하면서 시리아의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테러단체로 지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견제하고자 일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면서 13여년간의 시리아 내전에 깊이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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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북부에서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쿠르드족이 주축인 반군 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충돌해 37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양측이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사망자 37명 중 다수가 친튀르키예 세력에서 나왔지만 SDF 전투원도 6명 숨졌고 민간인도 5명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SOHR은 지난달부터 만비즈 지역에서만 최소 32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시리아 반군은 지난달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뒤 과도정부를 세웠지만 복잡한 반군 단체 간 갈등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HTS 공세에 일조했던 친튀르키예 세력이 SDF와 충돌하면서 시리아의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테러단체로 지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견제하고자 일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면서 13여년간의 시리아 내전에 깊이 관여했다.
반면 미국은 내전에서 쿠르드민병대(YPG)가 주축인 SDF를 지원했는데, YPG 역시 PKK 계열 테러단체로 보는 튀르키예는 이에 반발해왔다. 미국은 역내 이슬람국가(IS) 견제를 위해 SDF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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