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15만명 대피령'...허리케인급 바람에 ‘속수무책’

조용은 2025. 1.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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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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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소방 당국은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는 상황을 고려해 이곳 산불을 '선셋 파이어'(Sunset Fire)로 명명하고 로렐 캐니언 대로, 멀홀랜드 드라이브, 101 고속도로, 할리우드 대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9일 오전3시(현지시간) 기준 LA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시작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허스트 산불과 이날 시작된 우들리 산불, 올리바스 산불, 리디아 산불, 선셋 산불 등 총 7건입니다.

이중 우들리 산불과 올리바스 산불은 100% 진화됐습니다.

산불로 인해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다수 발생했으며 건물 1000채 이상이 파괴됐고 150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 15만5000여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기상업체 아큐웨더를 인용해 LA 산불 피해 추정액이 520억~570억 달러(약 75조~83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튼 파이어 산불 진압하는 소방관들 / 사진=뉴시스

다만, 가장 최근에 보고된 할리우드 힐스 산불의 범위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이틀 만에 여의도 면적(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이 불탔지만, 화재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1400여명의 소방수가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화재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지막 해외 순방 일정이던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하고 재난 대응 지휘에 나섰습니다.

그는 산불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캘리포니아에는 대규모 재난 지역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캘리포니아의 산불 진압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화재 관리 지원 보조금을 승인하였고, 현재 연방 소방 장비와 인력이 LA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LA 산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의 인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주LA총영사관이 현장지휘본부를 설치·가동하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공지와 피해 여부 확인 등을 조치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 안전공지, 한인 커뮤니티 연락체계 유지, 위기대응센터 등 주요기관 접촉, 우리국민 밀집지역 방문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공관과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하는 등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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