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나인우 “4급 판정 이유 말하기 어려워… 있는 그대로 봐달라”

박선민 기자 2025. 1. 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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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인우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 면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나인우(30)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다가 군 면제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나인우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 면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먼저 이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드라마 팀, 선배님, 동료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 중 첫 기사가 나왔는데, 경황없는 상태에서 촬영 끝나고 연락받았다”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해야 했고, 침묵을 선택한 건 제가 맞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나인우 소속사는 “나인우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병무청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소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다. 2019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이 같은 사유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우 측이 4급 판정을 받게 된 사유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온라인상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병역 면제가 된 과정 자체는 위법이 아니지만, 그간 나인우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계속해온 만큼 4급 판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나인우는 신장이 190cm 가까울 만큼 체격이 좋은 편이며, 시력도 2.0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좋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닷물 입수도 거리낌 없이 할 만큼 건강상 문제도 없어 보인다”며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나인우는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중 하나가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리 아프고 힘들다고 한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나인우는 4급 판정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나인우는 “개인 사유,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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