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호황' 속…韓 변압기 제조3사 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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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국내 변압기 생산업체들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에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설이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변압기 시장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 3사는(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2024년 4분기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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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력망 교체·AI 열풍’ 영향
AI데이터센터 증설 움직임 계속될 듯
美현지 공장 증설로 관세 정책 대응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국내 변압기 생산업체들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에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증설이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변압기 시장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 3사는(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2024년 4분기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4%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은 74% 증가한 2160억원을, LS일렉트릭은 30.3% 늘어난 887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인 초고압변압기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데이터센터의 전기 소비량은 어마어마하다. 통상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20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많은 전기를 활용하다 보니 전력 과부화를 막기 위해 초고압변압기가 필수로 활용된다. 우리나라 변압기 업체들은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움직임은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2025년도에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0억달러(약 117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110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했다.
트럼프 2기의 높은 관세 정책 영향에서도 다소 자유로울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7월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구축해 생산량을 확대한다고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텍사스에 북미 첫 배전 시스템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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