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얼마나 더 순장 당해야 하나"...'이철규 성토장' 된 경찰 게시판
정해성 기자 2025. 1. 9. 14:14
경찰 "후배들 다치는 일 없도록 경호처장 등 설득" 촉구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내란 수사를 총괄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을 찾아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무슨 협박을 했느냐"며 반박했지만 경찰 내부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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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6일),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법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수사를 총괄하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걸 따졌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은 우 본부장에게 "위법에 동조하면 훗날 책임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고, 우 본부장은 "듣기 거북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경찰이 잘못한 게 없다면 협박이 되겠냐"며 "무슨 협박을 했느냐"고 반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 아닌 '외압'이란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 아침 경찰 내부 게시판엔 '친정집에 와서 훗날을 생각하라고 한 그 국회의원을 생각하며'란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을 '무궁화꽃이 우수수 지는 계엄의 밤'이었다고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경찰 수뇌부가 줄줄이 조사받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들에 대한 미안함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자기가 달아준 별이라 마음대로 떨어뜨려도 된다면 별만 가져갈 것이지 왜 감옥에 내려놓고 가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을 향해선 "얼마나 많은 경찰관이 잘못된 왕을 따라 순장을 당해야 만족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오히려 경호처장에게 순순히 합법 절차를 따르라고 설득해서 후배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는 법원에서 적법하게 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건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도 강조합니다.
해당 글이 정치적 중립에 위배된다고 우려하는 댓글도 일부 있었지만, 공감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6일),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법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수사를 총괄하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걸 따졌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은 우 본부장에게 "위법에 동조하면 훗날 책임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고, 우 본부장은 "듣기 거북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경찰이 잘못한 게 없다면 협박이 되겠냐"며 "무슨 협박을 했느냐"고 반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 아닌 '외압'이란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 아침 경찰 내부 게시판엔 '친정집에 와서 훗날을 생각하라고 한 그 국회의원을 생각하며'란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을 '무궁화꽃이 우수수 지는 계엄의 밤'이었다고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경찰 수뇌부가 줄줄이 조사받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들에 대한 미안함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자기가 달아준 별이라 마음대로 떨어뜨려도 된다면 별만 가져갈 것이지 왜 감옥에 내려놓고 가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을 향해선 "얼마나 많은 경찰관이 잘못된 왕을 따라 순장을 당해야 만족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오히려 경호처장에게 순순히 합법 절차를 따르라고 설득해서 후배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는 법원에서 적법하게 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건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도 강조합니다.
해당 글이 정치적 중립에 위배된다고 우려하는 댓글도 일부 있었지만, 공감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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