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형산불 LA '재난지역' 선포…이탈리아 방문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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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피해가 집중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피해를 본 개인에게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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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극심한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피해가 집중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피해를 본 개인에게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여기에는 임시 주거 비용과 주택 수리 보조금, 보험 미가입 재산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 개인·사업주의 복구를 돕는 기타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또 LA 카운티의 긴급 작업을 벌이는 주, 부족, 적격한 지방 정부 기관과 특정 민간 비영리 단체에 비용 분담 방식으로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평가가 계속 진행 중이며, 평가가 완료된 뒤 더 많은 카운티와 추가적인 지원 형태가 지정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마침 LA에 머무르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A 카운티 산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산불 진압 및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하는 등 상황을 관리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오는 9일부터 예정된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동안 연방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지휘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지막이 될 이번 외국 방문에서 프란체스코 교황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 만나는 한편, 로마에 본부가 있는 세계식량기구(WFP)에 대한 새로운 지원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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