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울린 강진 속 티베트 아이, 알고보니 AI 이미지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5. 1. 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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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 피해를 입은 어린아이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으나 이는 인공지능(AI)에 의해 생성된 가짜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소후뉴스와 베이징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티베트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털모자를 쓴 한 어린아이가 건물 잔해에 깔려 울고 있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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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건물 잔해 속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 사진 빠르게 확산
티베트 지진과는 관계없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밝혀져
비판론 커지며 SNS 등 플랫폼의 검증시스템 강화 요구도
티베트 지진 피해 어린아이라며 유포된 AI 생성 이미지. 웨이보 캡처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 피해를 입은 어린아이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으나 이는 인공지능(AI)에 의해 생성된 가짜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소후뉴스와 베이징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티베트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털모자를 쓴 한 어린아이가 건물 잔해에 깔려 울고 있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사진은 티베트 강진의 참혹한 현장을 전하는 사진이라며 네티즌들 사이에 광범위한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너무 가엾다", "이 사진 한 장이 나를 울게 한다", "이 아이가 잘 지내는지 알려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등장하는 아이의 오른손 손가락이 6개이다. 이에 해당 사진이 가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사진의 원저자가 등장해 해당 사진은 자신이 지난해 11월 18일에 AI을 이용해 만든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 등에서는 "확인도 하지 않고 해당 사진을 유포한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 "AI을 이용한 사진 생성을 법률로 제한해야 한다", "이런 사진으로 인해 구조가 어려워지고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 징잔 법률사무소의 장샤오링 변호사는 "관련 내용이 다량의 댓글과 함께 전달되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공공 안전 관리 처벌법' 관련 조항에 따라 작성자는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NS 등) 플랫폼에서 검증 메커니즘과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허위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검증시스템을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9시 5분쯤 시짱자치구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 인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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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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