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기다리다 죽을라”…승강장 벽에 붙은 뉴욕 시민들, 왜?

이현욱 기자 2025. 1. 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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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선로로 밀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미연에 범죄 피해를 막으려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한 미국 누리꾼은 X에 뉴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모두 줄을 서는 대신 선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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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캡처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선로로 밀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미연에 범죄 피해를 막으려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한 미국 누리꾼은 X에 뉴욕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모두 줄을 서는 대신 선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최근 ‘지하철 밀치기’ 사건 이후 모든 사람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어떻게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신뢰가 낮은 사회의 단상”이라고 씁쓸해했다. 이 사진은 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슬프지만 나도 지하철 승강장에서 저렇게 서 있다” “아무도 저렇게 서 있는 이들을 욕할 수 없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선 끔찍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카멜 호킨스(23)라는 20대 남성이 뉴욕 지하철 첼시 18번가 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갑자기 밀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보면 피해자는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서 있었다. 호킨스는 검은색 코트를 입은 채 피해자의 뒤를 서성거렸고,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온 순간 피해자를 세게 밀었다.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지난달 22일에는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 승객에게 불을 붙여 살해하는 일도 발생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불법 이민자 세바스티안 사페타-칼릴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스틸웰 애비뉴 지하철역에 정차 중이던 차 안에서 졸던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였다. 그는 승객 몸에 불을 붙인 뒤 지하철 승강장 벤치에 앉아 여성이 불길에 휩싸인 장면을 유유히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역을 순찰하던 지하철 직원과 경찰관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에 나섰으나,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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