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배 전단 “술 고주망태, 자주 쓰는 말은 반국가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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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관저에 장기간 칩거하자, 누리꾼들이 '수배전단'을 만들어 공유하며 윤 대통령 저격에 나섰다.
경찰의 피의자 수배전단을 패러디한 것으로, 개요에는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이를 수사하기 위해 검경이 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통령 관저에 숨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적혀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 수배전단을 공유하며 "널리 널리 알리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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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관저에 장기간 칩거하자, 누리꾼들이 ‘수배전단’을 만들어 공유하며 윤 대통령 저격에 나섰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른바 ‘내란 용의자 수배전단’이 올라왔다. 경찰의 피의자 수배전단을 패러디한 것으로, 개요에는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이를 수사하기 위해 검경이 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통령 관저에 숨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적혀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불응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정치 풍자로 표출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 수배전단을 공유하며 “널리 널리 알리자“고 독려했다.
인적사항에는 윤 대통령의 인상착의와 함께 여러 특징이 적혀 있다. “건달 같은 말투”, “술을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많이 마시는 특징이 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반국가세력 척결’, ‘종북세력’, ‘계엄’. ‘쓸어버려’, ‘처단’,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등 윤 대통령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도 기재돼 있다.
신고 보상금에는 금액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이라 적혀 있고, 수배 주체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12·3 내란사태의 주동자인 윤 대통령을 사법처리해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대통령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곳곳에 구축한 저지선을 비꼬는 ‘석열산성’이란 말도 등장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정부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이 광화문 중간에 컨테이너로 쌓아 만든 ‘명박산성’에서 따온 말이다. 명박산성은 그간 불통의 권력을 상징하는 열쇳말로 쓰여왔는데, 석열산성이 지닌 의미도 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경호처는 관저에 크게 3곳의 저지선을 구축했는데, 여기에는 여러 겹으로 쌓은 차벽과 철조망 등이 설치돼 있다. 한 누리꾼은 “명박산성에 이어 석열산성 등장. 심지어 이건 진짜로 산에 있다”고 비꼬았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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